열린교육-혁신교육-미래교육을 굳이 구분해본다면
열린교육
혁신교육
그렇다면 미래교육
[참고] 혁신학교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교의 변화 모델로서 미래학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학생들의 학습(배움)을 중심에 두고자 하는 교육과정의 혁신,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사회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연결되고 소통하는 학교문화로의 혁신,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민주적이고 개방적으로 학교운영을 혁신하고자 하는 것은 기존의 학교가 가진 문제 상황을 개선하는 움직임이었다. 혁신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 학교문화의 공동체성, 학교운영의 민주성은 미래학교 논의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야할 과제들이다. 다만, 급격한 사회변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혁신학교가 추진하고자 했던 과제들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현실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논의의 새로운 출발점으로서 혁신학교는 미래학교와 연계될 수 있다. 혁신학교가 현재 학교가 처하고 있는 상황 안에서 혁신을 추구하였다면 미래학교는 학교의 범위와 기능을 확장하고 보다 광범위하게 혁신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학년 중심 체제를 무학년제로, 교실 중심 수업을 지역사회 연계 혹은 온라인 수업으로, 교과 중심 교육과정을 역량‧융합 중심 교육과정으로, 동일한 형태의 교실에서 다양한 형태의 교실 혹은 교실 없는 학교로, 교사와 학생에게 부담이 큰 평가에서 개별 학습자의 학습과정을 자연스럽게 기록하고 분석하는 평가 등으로 미래학교는 기존의 학교라는 틀을 넘어서는 시도를 추진해볼 수 있다. 즉, 공교육의 정상화를 추진해온 혁신학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학교는 공교육을 전문화‧과학화‧인간화함으로써 교육의 이상을 추구하는데 목적을 둘 수 있다. 미래학교는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서만 논의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논의이며 학교를 재개념화하는 움직임이 될 것이다.
*출처: 김현진, 김은영, 이은상, 계보경, 이은환 (2017). 미래학교 설립․운영 모델 개발 연구. 연구보고 CR 2017-6. 대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다시 열린교육-혁신교육-미래교육
그러나 기술적 진보를 수업에 활용하는 것으로 미래교육을 인식한다면
과거 열린교육을 수업방법 개선 정책으로 폄하했던 과오를 반복하는 것과 같다.
미래학교가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계보는
'진짜 제대로 된 교육을 갈망하는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