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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달렸습니다!

<20th 살아있는 사람> 대회 안내 

2학기 개학을 앞두고 내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 마라톤 대회다. 


무엇보다 2005년 처음 '살아있는 사람(Living Person)'으로 달리기 시작한 이후 20년이 흘렀으니 이번 대회는 '20th Living Person'이 된다.


어떤 포스터를 만들까 고민하다보니 어느새 내 마음은 첫 사랑 '사라(Sara)'에게로 돌아가 있었다. 


아름답고 슬픈 눈을 가진 소녀, 먹이고 안아주어도 웃지 않던 말없는 아이, 이름을 몰라 내가 이름 지어준 사라(Sara-'아름답다'는 마다가스카 말), 나를 달리게 만들었던 사라에게로 말이다.


나에게 마라톤이란, 한번에 알 수 없는 삶을 꾸준히 아끼며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리고 그 길에서 만난 사라가 나의 심장 속에서 같이 뛰고 있다.


앞으로도 사라를 기억하며 계속 달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대회 주제를 정했다: "Keep Running for Sara"

'20th 살아있는 사람' 포스터


살아있는 사람 마라톤 대회의 꽃은 완주 메달이 아닐까 싶다. 


20th 살아있는 사람 메달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색깔인 파랑과 노랑으로 목걸이를 만들고, '서로 밥이 되어 주십시오'라는 의미의 한톨 쌀 모양에 살아있는 사람의 모토를 써 넣었다: "살아있는 사람은 하느님의 영광입니다."(신영복체)


뒷면은 20주년 대회 날짜와 살아있는 사람의 로고를 금색 바탕에 음각으로 새겨 넣었다. 우리의 한걸음 한걸음이 기쁜 소식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이기 때문이다.

20th 살아있는 사람 완주 메달


살아있는 사람 마라톤에서 빠질 없는 것이 디쿠인형일 것이다. 올해는 썬글라스를 힙한 디쿠로 돌아왔다. 세상에 처음 등장하는 디쿠인형은 참가자 모두에게 나누어준다.

20th 살아있는 사람 기념 디쿠인형


한 가지만 더 보태면, 이번에는 20주년 기념 특별선물을 준비했다. 기존 디쿠인형의 5배로 업사이즈된 大디쿠인형이다. 한정품이라 20주년을 기념해 기부금으로 20만원 이상을 후원하는 80명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20th 살아있는 사람 기념 大디쿠인형


대구가톨릭대학교 학생/교직원 500명, 일반인 500명을 9월 13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20주년을 맞이하는 살아있는 사람의 재미있고 의미있는 축제가 되길 기도해 본다.


20th 살아있는 사람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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