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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이데이 Oct 11. 2024

커뮤니티에서 받는 위안의 한계

외로움은 투자의 불가피한 요소

데모데이 김범수님의 24년 1월 영상입니다.

저는 가끔 유튜브 'Mind' 목록에 저장해 놓은 영상들을 보는데

최근에 깨닫고 극복하고 있는 내용이라 공유합니다.


https://youtu.be/Z9dvdJH8SzY?si=5_kK8pZ60hjcx9A0

여기서 '사업'을 '투자'로 바꿔도 상당 부분 적용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 1년간 어떤 커뮤니티에서 매우 적극 참여했습니다.

제가 다짐했던 건,  

    모든 최종 결정은 내가 하자  

    공부를 위한 공부에 빠지지 말자  

    작은거라도 실전 투자를 하면서 발전해 나가자  

였습니다.


처음에는 스스로 고민하는 비율이 매우 낮았습니다.

멘토가 있었고 주변에 저보다 투자 경험 많은 분들 그리고

이미 상당한 부를 만드신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을 벤치마킹 하기 위한 노력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커뮤니티 활동 자체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공부하고 리포트를 만들면 뭔가 뿌듯했고,

다른 회원들이 저를 인정하고 좋아하면 대단한걸 이룬 듯 행복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런 과정 후에 커뮤니티 활동에서 받는 위안에 머물고 맙니다.

주도적인 연습과 반복 없이 그저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습니다.

피드백을 받으면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데 또 다른 강의를 들으면 해결될 거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과의 친목도 너무 즐겁습니다.


이런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전 위에 적은 다짐을 더 깊게 생각했습니다.

이 복잡한 세상의 문제를 나 스스로 정면돌파해서 뚫지 못한다면

내가 바라는 자유, 부를 얻지 못할 게 분명했습니다.


때마침 멘토로부터 지금보다 더 독립해야 할 일이 생겼고,

불안한 마음보단 홀가분합니다.

내가 90%의 고민을 하고

영원한 동지인 아내 그리고 같이 투자 공부하는 분들에게

10%의 영감과 위안을 받아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아무도 알 수 없는 미래.

우선 시장을 떠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외로움'이 투자의 불가피한 요소임을 분명히 자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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