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 당신을 부자로 만든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소비 습관이 형성되는 결정적인 순간은 평생 두 번뿐이며,
그 이후에는 습관을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사회에서 돈을 벌기 시작할 때 (사회 초년생)
결혼할 때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아 이 두 순간에 형성된 습관은 이후의 소비 패턴과 재정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일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결혼 후에도 번 돈의 50%에서 70%를 저축하는 습관을 꾸준히 유지해 왔습니다.
소득이 늘어나 여유가 생길수록 오히려 불필요한 소비는 더욱 줄이게 되었습니다.
물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밥이나 술을 사줄 정도의 여윳돈은 항상 남겨두었습니다.
과거에는 취미 생활이나 배낭여행에 돈을 많이 쓰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물건을 사는 소비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마흔이 넘을 때까지 양가 부모님이 쓰시던 차를 물려받아 운전했습니다.
그러다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기 직전, 아내의 출퇴근 안전 문제로 친환경차량 지원 혜택을 모두 받아
난생처음 제 명의의 차를 구매했습니다.
결국, 부자는 돈을 많이 쓰는 사람이 아니라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본 소득이 생활 지출의 몇 배가 될 때까지
절제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강남 빌딩 다섯 채를 소유한 어떤 분이 부동산 중개소에서 계약을 하며,
인주를 닦는 데 두루마리 휴지를 두 번 푼 것에 대해 크게 질책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처럼 사소한 부분에서조차 낭비를 경계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절제된 소비 습관과 저축만으로는 자유로운 삶과 풍요로운 노후를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결국 사업이나 투자를 통해 자산을 증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안전하고 익숙한 방식,
즉 스스로 만들어온 한계를 넘어야 합니다.
성인이 되어 자신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지만,
더 큰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물론, 저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1억까지는 무조건 저축으로 모을 것입니다.
그 이후에야 비로소 '돈을 굴리는 법'을 고민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사람이 바뀌는 순간, 그리고
그 이후 깨닫게 되는 인플레이션, 복리, 레버리지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