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의 생존 전략
나에게 투자란 대박의 꿈이 아니다. 냉정하게 말해 화폐 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과정이다.
나는 복잡한 논리보다 단순화된 원칙을 선호한다. 세상엔 영원한 상승도, 영원한 하락도 없다. 하늘 모르고 치솟는 일직선의 에너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듯, 거품이 크면 그 뒤따르는 골도 깊은 법이다.
이 단순한 진리를 바탕으로, 나는 이제 관심의 무게 중심을 '자본 시장'에서 '나의 비즈니스'로 옮기려 한다.
이제 차트를 들여다보는 시간보다 내 본업과 부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시간을 쏟을 것이다.
단순히 열심히 일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시중의 돈의 흐름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돈이 마르는 곳에 내 직무와 업종이 속해 있다면, 그것은 투자 실패보다 더 큰 리스크다. 내 업의 본질이 위험하지 않은지 파악하고, 더 공격적으로 파이를 키워 나갈 것이다.
법인 사업의 방향성도 중요하다. 단순히 임대업으로 이자를 내는 '수동적 법인'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내 사업으로 실질적인 매출을 만들어낼 것이다. 법인의 꾸준한 매출이 받쳐줘야 향후 대출 한도와 금리에서 유리하다. 즉, 은행이 선호하는 업종의 법인이라면, 건물을 담보로 더 많은 대출 한도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면 내가 법인에 넣어둔 가수금도 상환받을 수 있다.
회사에서 보상으로 받은 주식도 처음으로 분할 매도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낸 세금만큼은 미리 현금화하여 따로 떼어둘 것이다. 확보된 현금은 변동성이 큰 자산 대신 단기 채권으로 굴릴 계획이다. 지금은 수익률을 1~2% 더 올리는 것보다, 원금을 지키며 언제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2~3년은 명확하다. 금융 자산 투자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묶어두고, 나의 노동과 사업 소득이라는 현금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데 모든 에너지를 집중할 것이다.
내가 예상한 시나리오대로 시장이 흘러가 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런 요행을 바라지 않으려 한다. 예측보다는 대응이고, 요행보다는 전략이다.
다시 좋은 기회가 올 때까지, 나는 사업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현금을 쌓으며 겸손하게 기다릴 것이다.
투자는 안정적으로, 본업과 사업은 공격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