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연극 행복
두 사람이 함께 하여 행복한 이야기 연극 <행복>
행복이라는 연극을 만나기 참으로 어려웠다. 내가 살고 있는 대전은 광역시라도 문화의 불모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연극 무대가 펼쳐지는 소극장도 많이 않아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즐겨야 한다. 행복이라는 연극을 처음 들어본 건 서울로 뮤지컬 '빨래'를 보러 갔을 때였다. 대학로 주변에 붙어있던 행복의 포스터 각 배우들의 사연 있는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연극 행복은 기억을 잃어가는 복서 남편과 웃거나, 울지 못하는 동화작가 아내가 그려내는 이야기이다. 건망증이 심한 남편은 어느새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남편이지만 세상 누구보다 아내를 아끼고, 사랑한다.
웃거나 울지 못하는 아내는 자신이 왜 웃거나 울지 못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저 남편을 보면 웃다가도 눈물이 난다. 그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왜 일까? 그냥 남편과 함께라면 모두 이겨낼 줄 알았는데, 함께 즐겁고 행복하면 가슴이 아프다.
그저 말장난으로 전개를 흐리는 구성보다는 스토리가 탄탄하고 배우들의 연기가 참으로 인상적이다. 아내 역의 김보람 배우. 남편 역의 주현우 배우 두 사람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아름다운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우리는 어디서 행복을 찾고 있을까? 바로 옆에 있지만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이라도 우리 옆을 바라보고 행복을 알고, 느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