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
소리도 없이 자라나는 손톱 어느 날 문득 손톱을 바라보았다.
시작하기 전 잘라야 했던 손톱.
일부가 되어 지금 순간도 자라고 있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어딘가에 부딪혀 부러진 손톱을 바라볼 때
잠시나마 가던 길을 멈추고 되돌아본다.
하찮다고 느껴진 일부에 대한 연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