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작가 네번째 이야기 :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고
나는 사실 다른 사람들(한국어 블로그)를 읽을 시간이 많지 않다. 왜냐면 그 시간에 내가 써야할 글들의 자료을 읽는것도 벅차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다른 사람의 블로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 못한다.
어짜피 내 글은 읽는 사람들만 읽고 그분들이 별 불만 없다면 된것이니까...
그런데 올해 대구 오페라 축제 온라인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게 됐다. 그냥 보려고 본것은 아니고 글을 쓴것을 확인 하는 차원에서 링크를 걸어서 올리는데 그 링크들을 따라 들어가보게 된것이었다.
사실 글은 각자의 개성이니까 글 내용이 어떤것인가에는 그다지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같은 오페라에 대해서도 다 다른 감정을 가지니까 말이다. (이를테면 나는 바그너는 정말 싫은데 어쩌다 "그래 대구에서 하는 바그너 오페라는 다보겠어"라는 결심을 해버렸다. 그래서 좋아하지도 않는 바그너 오페라를 꾸역꾸역보면서 늘 투덜대는데, 이런 모습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해가 안될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글의 형식이었다.
블로그에 나온 글들은 모두들 나처럼 주절주절 길게 쓰는 것이 아니라 짤막짤막하게 쓰는 것이었다.
어떤 것이든 장점과 단점이 있고 물론 이런 형식에도 장점과 단점이 있겠지만 적어도 내글보다는 보기에 편했다.--;;;
뭐랄까 세사람이 길을 가고 있으면 그중에는 스승이 반드시 있다. 라는 이 이야기가 다시 한번 떠오른다고 해야할까 그랬다.
그래서 나도 흉내내서 이렇게 글을 써보려고 하는데....
흠...역시 내 글은 주저리주저리 길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