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이후, 제자들은 왜 더 혼란스러웠는가

예수 이후에도 신앙은 계속된다

by Francis Lee

10부. 예수 이후에도 신앙은 계속된다

이 부는 ‘예수가 우리 곁을 떠난 이후’의 신앙을 다룬다. 확신보다 혼란이 먼저였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이 10부를 읽을 때는 흔들림을 실패로 해석하지 않아도 된다.


31장. 부활 이후, 제자들은 왜 더 혼란스러웠는가


많은 신앙 서사는 천편일률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예수는 수난하고, 죽었고, 부활했고, 그 이후 제자들은 확신을 얻었으며, 마침내 교회가 탄생했다. 그러나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차분히 읽어보면, 이런 도식은 지나치게 매끄럽다. 실제 텍스트가 보여주는 것은 정반대다. 부활 이후, 제자들은 더 명확해진 것이 아니라 더 혼란스러워졌다.


부활은 모든 의문을 해결하지 않았다. 부활은 제자들에게 ‘이제는 모든 것을 알겠다!’라는 확연대오 식의 깨달음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증폭시켰다. 부활한 예수는 이전과 같지 않았다. 그는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졌고, 익숙한 얼굴로 다가왔지만 쉽게 알아볼 수 없었다. 마리아는 그를 정원지기로 착각했고,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은 긴 대화를 나눈 뒤에야 그가 예수였음을 깨달았다. 이 장면들은 상징적이다. 부활은 예수를 ‘다시 붙잡게’ 만든 사건이 아니라, ‘더 이상 붙잡을 수 없게’ 만든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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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오래 살면서 종교와 여행과 문화 탐방에 관심을 기울인 결과 지식으로 농사를 짓게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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