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탓하고 있었다.
이낙연이 민주당 의원 44%가 전과자라서 같이 못 하겠다고 큰소리치며 당을 떠났다. 그러다가 세간의 비판이 거세지자 44%가 아니라 41%라고 숫자놀이를 시전하고 있다. 정말 끝없이 추해지기로 작정을 단단히 한 모양이다. 그런데 그런 이낙연의 전과 기록을 보니 전과 2범이나 된다. 이야말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탓한다는 속담을 몸소 시전 한 것 아닌가? 자료를 뒤져보니 1978년에 병역법 위반으로 3만 원의 벌금을 냈고, 2004년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50만 원의 벌금을 냈다. 지은 죄의 내용을 보니 추접하기 이를 데 없다. 1978년이면 박정희 독재의 서슬이 시퍼럴 때인데 병역법을 위반했다고 해서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것인가 보다 해서 더 자세히 파보니 겨우 ‘예비군 관련법 위반’으로 걸린 것이다. 예비군 훈련하기 싫어 땡땡이치다 걸린 모양이다. 그럼 그렇지, 천하의 이낙연이 민주화 운동이나 노동 운동을 했을 리가 있나?
그런 이낙연이 다른 사람도 아닌 평생을 함께한 ‘동료 의원’이 있는 민주당을 싸잡아 범죄자 집단 운운하다니 가소롭기 짝이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이낙연 측근도 범죄와 관련되어 자살까지 했다. 다음은 관련 언론 보도 내용이다.(링크: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734)
“오랜 측근이자 정치자금 등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경호 전 정무 특보는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를 통해 이낙연 선거사무실에 복합기를 설치하고, 렌트비 76만 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에 앞서 이 전 특보는 2014년 이 전 대표가 전남도지사 당내 경선 후보로 나왔을 당시 권리당원 2만여 명의 당비 대납을 주도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 1년 2월을 복역하기도 했다.”
결국 이낙연을 위해 정치 운동을 하던 부하가 이낙연을 위해 희생양이 되다 못해 결국 모든 것을 뒤집어쓰고 자살했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자가 이재명 대표의 전과와 자격 운운하고 있다니 기가 막힐 뿐이다.
내친김에 현재 국회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든 정당 의원의 전과를 추적해 보니 2023년 1월 9일 기준으로 국민의힘에 19명(19%), 민주당에 27명(16.4%)으로 오히려 국민의힘에 전과자 비율이 더 높다. 그런데 그런 국민의힘에는 찍소리 못하고 친정이나 다름없는 민주당에 대해 욕지거리나 해대는 이낙연을 어찌 이해해야 할까?
이런 국민의 마음을 김남국이 대신 말해주고 있다. 그의 페이스북에 올린 말을 인용해 본다. (링크: https://www.facebook.com/lawmaker2020/?locale=ko_KR)
“[위선의 가면을 벗어던진 ‘전과 2범’ 이낙연]
이낙연 전 대표 정말 추하다 못해 찌질한 정치인입니다. 이렇게까지 ‘찌질한 사람’인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실망하지는 않습니다. 원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동안 언론에서 잘 포장해줘서 일반 국민은 젠틀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알고 있지만, 원래부터 오만함과 특권의식에 쩔어 꼬이고 삐뚤어진 성품의 사람이었습니다. 미디어가 포장해주었던 위선의 가면을 이번에 벗어 던진 것일 뿐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는 단 한 번도 진보적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호남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호남정신과 김대중 정신을 팔아 민주당에서 꽃길만 걸어왔습니다. 권력에 단물만 쪽쪽 빨아먹으며 기생해오던 그가 이제는 서슬 퍼런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다가 전과가 생긴 동지들을 향해 ‘44%가 전과자’라는 딱지를 붙이며 비난하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김대중 정신을 팔아서 전라도를 등에 업고 권력의 단물만 빨아온 인물.’ 가장 적확한 이낙연에 대한 평가가 아닐 수 없다. 그것도 모자라 ‘동료 시민’도 아니고 ‘동료 의원’ 아니 동지의 등에 칼을 꽂고 이제 국민의힘의 떨거지인 이준석 패거리와 손을 잡네 마네 하는 쇼까지 부리고 있다. 이낙연의 뒤를 따라 민주당 의원의 엑소더스가 있기를 염원하는 조·중·동의 바람과 달리 노골적으로 반명 전선의 전위대를 자처한 ‘원칙과상식’의 4인방 가운데 윤영찬은 민주당에 잔류하기로 결정하였다. 당내 경선에서 해볼 만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동물적인 정치 감각으로 똘똘 뭉친 국회의원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 이낙연을 따라가면 낙동강 오리알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말 아닌가? 먼저 민주당에 침을 뱉고 나간 이상민은 국민의힘에 입성하고 나서 이런저런 변명을 하지만 결국 그도 지역구 사수에 거대 정당의 지원이 필요한 그의 현실적 이익과 지역구 의원이 한 사람이라도 더 절실히 필요한 국민의힘의 이익이 맞아떨어진 것 아닌가? 그런데 어쩌냐? 국민의힘은 한동훈을 내세워 중진 용퇴론의 바람을 일으키려고 했는데 늙다리 이상민을 영입했으니 말이다. 나이가 들어도 누군 되고 누군 안 되는 상황이 되었으니, 상식과 공정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힘이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공천 과정에서 몰상식과 불공정이 판치게 되고 결국 100석도 못 건지는 참패를 당하게 될 것이 아닌가?
이낙연이 기왕 칼을 빼 들었으니, 무라도 베어야 체면이 설 것인데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그조차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이제 유시민이 말한 ‘국민의 동정심’이라는 무기까지 얻게 되었으니, 이낙연이 바라볼 수조차 없는 경지에 오르게 될 것이다. 이낙연은 그저 <장자>의 ‘소요유’ 편에 나오는 참새처럼 저 높이 날아오르는 대붕을 바라보는 참새처럼 저 밑에서 지저귀고 있기만 할 것 같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한때 문재인 정부에서 강력한 차기 대권 주자였던 이낙연이 이리 스스로 무너질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명리학에서 보면 사주팔자보다 더 중요한 것이 대운이다. 아무리 원국을 좋게 타고났어도 대운이 바쳐주지 않으면 그릇이 제대로 쓰이지 못한다. 이낙연은 겨울에 난 병화로 식상과 재가 강한 전형적인 신약 사주다. 그동안 목운으로 달려 서울대 법대도 가고, 입으로만 먹고사는 기자와 정치가 생활을 해왔지만 71세부터 들어온 계사, 임진 대운으로 인생이 종친 격이 된다. 사화의 기운으로 뭔가 될 것 같지만 본인의 목숨인 불이 꺼지는 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신약한 사주에 화가 물을 지고 들어왔으니 집 안에 있던 불도 꺼지게 되어 있다는 말이다. <중용>에 나오는 말처럼 모름지기 군자는 자신의 명을 알고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는 아는 법이다. 그러나 지금 이낙연의 언행을 보면 뭐가 뭔지 모르는 10대 철부지와 같은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 군자가 아니란 말이다. 그렇다면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쌓아 올린 젠틀맨 이미지는 다 가짜였고 지금 보여주는 모습이 진짜라는 말인데. 참으로 측은하다. 나이가 들어 곱게 늙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어찌 되는지를 이낙연이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정치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이낙연은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