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떠난 빈 껍데기 교회이기 때문이다.
오늘 광화문에 기독교가 모여서 동성애 반대 시위를 한단다. 소문으로는 100만 대군이 모인단다. 한 마디로 기가 차다. 왜 한국 기독교는 유독 이렇게 동성애에 집착할까? 거기에 더해 빨갱이와 낙태에도 가장 집착하는 종교가 바로 한국 기독교다. 한국 기독교에는 자기 맘에 안 드는 만만한 자는 다 빨갱이고, 동생애자는 인간도 아니고, 낙태한 여자는 마녀 사냥의 대상이다. 예수는 분명히 원수조차 사랑하라고 했는데 한국 기독교는 멀쩡한 사람도 원수로 만들어 버리고 증오한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인가?
왜 한국 기독교는 아동성추행을 한 신부, 더 나아가 주교에게는 침묵하고, 신도와 불륜을 저지르다가 들켜서 팬티 바람으로 모텔 벽에 붙은 에어컨 실외기를 붙들고 있다가 떨어져 죽은 목사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못 하는 것일까? 게다가 교회 안에서 자기들 맘대로 계급장을 만들어 사고파는 행각을 서슴지 않으면서도 뻔뻔하게 주일마다 주여 주여 하고 있다. 예수가 분명해 말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마태복음 7장 21~23절)
그런데도 한국 기독교는 오늘도 아버지의 뜻과는 정반대로 남을 미워하며 성령의 열매는 멀리하고 육의 열매만 맺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성령의 열매와 육의 열매는 무엇인가? 바울이 정확히 분석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자유롭게 되라고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다만 그 자유를 육을 위하는 구실로 삼지 마십시오. 오히려 사랑으로 서로 섬기십시오. 사실 모든 율법은 한 계명으로 요약됩니다. 곧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여라.” 하신 계명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서로 물어뜯고 잡아먹고 한다면, 서로가 파멸할 터이니 조심하십시오. 내 말은 이렇습니다.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육의 욕망을 채우지 않게 될 것입니다. 육이 욕망하는 것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께서 바라시는 것은 육을 거스릅니다. 이 둘은 서로 반대되기 때문에 여러분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곧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이미 경고한 그대로 이제 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막는 법은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을 그 욕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이므로 성령을 따라갑시다. 잘난 체하지 말고 서로 시비하지 말고 서로 시기하지 맙시다.”(갈라디아서 5장 13~26장)
한국 기독교는 맨날 성경 타령이다. 그런데 성경에 나온 주옥같은 말씀은 귀가 아니라 콧구멍으로 들은 모양이다. 멀쩡한 사람을 원수로 만들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면서 오히려 성령의 열매인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은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 그러니 결국 기독교가 개독교가 되어 예수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 아닌가?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마태복음 7장 1~5절)
이러니 예수가 한국 교회를 진작 떠났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남에게 손가락질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이 기독교 아닌가? 예수의 말대로 말이다. 불쌍한 예수. 어쩌다 이런 예수 말을 지독히 안 듣는 자들만 교회에 남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