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뺏어간 입학식
기나긴 휴식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이 기다려지던 3월이다.
큰 아이의 마지막 유치원 1년
최고 형아반의 위엄을 보여줘야 하는데,
현실은 이렇게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다.
코로나19.
믿을 수 없는 전염병이 퍼졌고
내가 사는 세상은 잠시 멈춰진 듯하다.
휴식이 아닌 휴식
방학이 아닌 방학
자유가 아닌 자유를 누리고 있다.
현장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영웅들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주는 국민들이 있기에
아이들이 편하게 숨 쉬고 뛰어놀 수 있는 날이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돌아와 주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