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어린시절, 엄마는

바닷바람 불던 제주에서

by 그리니 의 창가


엄마는 제주도에서 태어나셨다.

바닷바람이 살랑이는 함덕 바닷가.

그곳에서 만석꾼 집안의 막내딸로 태어나

사랑받고, 귀여움을 받으며 자라셨다.


어릴 적 엄마는 몸이 작고 약해서

사람들이 “여든”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고 한다.


여든…


그 말은 “그까짓 것 여든까지만 살라”는 뜻이었단다.


그 말속의 가벼움이

엄마 인생의 무게를 가볍게 하진 못했을 텐데도.

엄마에겐 두 오빠가 있었다.


첫째 오빠는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기고,

엄마를 유독 많이 아껴주셨다고 한다.


할머니는 사랑이 많고 올곧은 분이셨다.

안사람으로서 큰 살림을 도맡아 하셨고,

손도 크고, 배포도 있는 분이셨단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그리니 의 창가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겨울의 고요한 공기 속에서 마음의 온도를 다시 살펴봅니다. 차가운 계절에도 따뜻함은 가장 가까운 곳에 머문다는 걸 글을 쓰며 배웁니다. 그 온기가 누군가의 하루에도 스며들길 바라며

68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5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