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끝난 후, 남겨진 무언가
비가 와서
그리운 이가 있었다
그냥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이
성극 연습이 끝난 후
허탈함이 남아
문득
누군가가 그리워졌다
배우들의 빈자리가
마음에 남아
이름 없이 떠오르고
조용히 젖어왔다
이것이 나에겐
어떤 감정일까
못다 이룬 꿈에 대한
허상일까
아니면
가질 수 없었던
꿈 그 자체일까
비가 오면
그리워지는
누군가에 대한 생각
무대에서 내려온 뒤 찾아오는 고요한 마음.
그 안에는 늘 한 사람, 혹은 한 장면이 남아 있었어요.
이 글은 그리움이라는 이름조차 붙이지 못한 마음의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