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가장 낮은 자리에서 피어나는 생명력

by 그리니 의 창가



길 위에 핀
무수히 많은 꽃들 사이에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식물이 있다.

그 이름은
잡초.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하고,
양분만 빼앗는다 하여
무수히 뽑혀 나간다.

하지만,

그런 잡초도
푸른 숲을 메우는
초록의 배경이 되어

꽃과 나무를 돋보이게 한다.

한 폭의 그림 속
가장 많이 담기는 건
화려한 꽃이 아니라
푸름의 여운.

때로는 잡초 같은 인생으로
누군가의 배경이 되기도 하고,

인생의 어느 자리에서는
꺼지지 않는 생명력으로
다른 이에게 숨을 선물하기도 한다.

그 이름은 —
잡초이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자리에서도
묵묵히 피어나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

잡초처럼 살아내고 있는 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