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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솜 Apr 24. 2023

효능감이 바닥인 요즘, 어떻게 회복할까?

2억짜리 프로젝트를 2달 정도 진행했고, 마무리했다. 

그 후, 가벼운 우울감겪고있고, 꽤나 심한 효능감 바닥 상태이며, 유능감절실히 느끼고 싶다. 


이 3가지의 관계는 아마도 이렇다. '내가 이 일을 해냄으로서 능력이 있구나!'라고 느끼는 유능감이 전혀 없었던 2달 간의 상황 '잘 있다'라는 효능감의 하락 우울감으로 연결.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소속한 조직이 하는 일에 자부심이 있다. 기업 규모에 꿀릴 때가 없진 않지만 명함을 내밀 때 뿌듯하다. 하지만, '아! 내가 유능하구나~'를 느끼며 있는 곳을 찾아 떠나야하나? 라는 생각이 최근에 들었다. '이 회사에서 CEO 되려고요'라고 이야기 하던게 작년 초였는데. 역시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구성원은 몰입도가 떨어지고, 그러면 리텐션이 떨어지는구나 싶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순 없다! ㅎㅎ 그래서 글로써 그 과정에서 내가 얻은 것, 이룬 것을 차근히 정리해 보고자 한다. 


Q. 2달 전으로 돌아간다면 달리 해보고 싶은 것은? (=결국 2달동안 배운 것은?) 


PM으로서의 주도성 ★★★★★

: "더 주도적이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가장 많이 받았고, 가장 이해할 수 없었다. 왜냐면 그 당시 나는 야근, 주말 근무를 포함해 거의 소진 상태가 올 만큼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 '아니 여기서 더 어떻게 주도적이어야 한다는 거야?' 


하지만, 이제와 돌이켜보면 PM으로서 그 때의 내가 관리하고 진행해야 하는 일들이 있었고, 그 관리 범위를 인지 못하다보니 진행하지도 못했다. 프로젝트 초기로 돌아간다면 이런 것들을 달리 하고 싶다.  


① 전체적인 프로젝트 진행 구조 이해 및 마일스톤 세팅

- 콘텐츠 기획안 및 운영안 수립

- 프로젝트 마일스톤 수립 : 언제까지 무엇을 하고, 고객사에 공유할 것인지 

→ 이를 WBS(Work Break Structure)에 반영하고 관련자가 같은 곳을 보고 달리게 하는게 중요. '언제까지 무엇을 한다'에 대한 이해도를 맞추기 위한 초안을, 전체 구조와 마일스톤을 이해하고 있는 PM이 세팅한다. 


② Sub-리더 선정 및 R&R 협의를 위한 kick-off 진행 

→ 자동차를 예로 들면 Door, 차 하부 구조, 차 상부 구조 등 각 Sub-리더들을 모아서 관리하는 리더PM이 있듯이 각 리더들을 선정하고, 그들의 역할과 WBS를 공유해서 일을 진행시키  (이래서 이전 회사에서 PM들이 그렇게 나를 쪼아댔구나, 이제 이해함)


③ 기획안 및 운영안 세팅  

→ 주마다 1~2회정도 점검 미팅 필요한 시기. PM은 어떤 부분이 언제까지 되고 있는지 같이 점검하고 필요한 결정을 내린다 


④ 당일 실제 운영 및 마무리 

- 당일 Q시트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잘 보고, 그 구성원을 촉진하거나 혹은 R&R 조정을 통해 그 일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조절한다. (당시에는 '왜 이걸 안하고 있냐~~'만 생각했던 것 같음)

  


한 차수 150명 대상, 2박 3일 규모, 교육 기획뿐 아니라 운영까지, 워크숍에다가 특강/ 팀 빌딩 액티비티/ 축하 공연이 포함된 복잡성 있는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위의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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