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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o Mar 13. 2024

나의 우화










살구빛 햇살을 살캉 베어물면


보드랗게 부풀어 입 안 가득


차오르는 봄날의 뜨락






프레야의 손끝에서 시작된 바람


시원始原의 빛을 몰아오고


부리로 돋아난 초록의 순들은


숨구멍 속 어둠 사이 웅크린 줄기를 깨운다






나붓이 피어난 꽃잎 내게 와 닿으니


시작되는 나의 우화羽花




느릿한 배밀이로 달을 굴리던 자벌레


겨울을 밀어내는 긴 숨 사이


투명한 날개를 입는다















* 같이 듣고 싶은 곡


라라랜드 Planetarium

https://youtu.be/i0hcq522FFE?si=ARzN-zEJNmhiXNOO










#개화공원리리스

#봄날의산책

#Planetar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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