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상황 가운데 기도의 자리를 찾습니다.
특별히, 중요한 일이거나 어려운 일 앞에서는 기도의 간절함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기도해야 하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는 설교 말씀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기도 할 때마다 같은 기도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네요.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 알고 계신다."
< 마:6:8 >
그러면, 한 번만 기도하면 되는 걸까요...? 왠지 한 번 기도하고 말면 간절함이 전달되지 않을 것 만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기도 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를 할 때에 언제까지 기도를 해야 하는 가에 대한 문제가 저에게는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그러던 중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지막 당부를 하는 장면에서 한 가지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동시에 제가 그동안 갖고 있었던 커다란 오류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의 속성을 간과하고 기도의 방법에 집중하고 있었던 것이 모든 고민의 원인이었습니다.
신명기 31장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정복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입장에서는 심각하게 걱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강력한 지도자 모세는 전쟁에 함께하지 못할 것이고, 가나안 족속들은 여전히 크고 강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는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질 것을 당부합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요단강을 건너가셔서 가나안 족속들을 멸망시키실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은 일은 마음을 담대하게 하고, 요단강을 건너서 약속받은 땅을 취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을 이미 받을 줄로 믿으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그대로 이뤄주신다(막 11:24
)'고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를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해결되었습니다.
10분을 하든 1시간을 하든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말을 유창하게 하든 어눌하게 하든 목소리가 크든 작든 그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기도는 내 마음속 걱정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담대한 마음과 그것이 이뤄질 것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하면 됩니다. 간단하게 표현해서, '믿어질 때까지' 기도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이 실재가 될 때에 기도는 나의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확신과 감사로 전환됩니다. 믿음과 신뢰가 쌓이는 것이지요.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일은 그 기도가 성취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성취를 맞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