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경험을 기억하는 나
기억과 경험은 분명 다르다.
경험은 있는 그대로의, 날 것이고,
기억은 '경험'을 풀어 해석한 것이니까.
기억은 나의 판단에 따라, 타인의 판단에 따라
예뻐지기도, 볼품없어지기도 한다.
경험은 그대로지만, 기억은 변한다.
하지만 인간은,
경험을 자체로 기억할 수 없다.
해석하여 저장한다.
우리는 '기억된 것'으로 살아간다.
나를 만드는 건 경험 자체가 아니라,
그 경험을 기억한 방식일지 모른다.
그 방식에 따라 지금의 태도가 만들어졌고,
그 태도에 따라 '나'를 만들어간다.
우리는 경험으로써가 아니라
기억으로써 살아간다.
당신은
무엇을, 어떻게,
기억하며 살아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