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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지사진관 Nov 19. 2018

누가 라오스여행이 여유있다고했어?

라오스 루앙프라방,방비엥,비엔티엔 4박 6일 여행

최애하는 시월달, 그렇다 보니 최대한 빡빡하게 보내려고 하고 있는데(성격상 어쩔 수 없음) 꽉꽉 짜여있던 일정에 여유가 생기거나 느슨해 질때 오는 공허감. 여유롭게 생각을 많이 하고 오려고 했으나. 여행중에 이런 액티브함은 처음 느껴보았다. 튜브위에서 멍 때릴때를 기억하며 언제나 그렇듯 일상에서도 부디, 잘.

방비엥 쏭강튜빙

여유 있는 여행은 무슨.................. 진짜 진짜 액티비티 한 여행의 끝판왕을 보내고 왔다. 몇 번의 사기도 좀 당했으며... 이번 여행은 온니 아이폰을 가지고 여행을 했다. 그래서 매일 잠들기 전에

 1일 1포스팅을 하겠다며.............. 다짐했지만 개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가 씻는 사이 코 골고 자고 있었다....... 거의 뭐 극한 훈련 다녀온 줄. 하루 휴가 내고 이렇게 알차게 여행을 다녀온 것도 정말 오랜만이었지 않나 싶다. 


라오스 돈 단위는 낍이다. 10,000낍을 보통 1,400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10,000낍과 20,000낍을 많이 사용했다. 1달러 8600낍이었고, 괜찮은 곳은 8650낍이었다.

(방비엥에서.... 투어가야하는데 돈이 없어서.... 선배님 제가 빨리 환전해 오겠습니다!!!!! 환전소가 1달러에 8650낍 입니다!!! 라며 겁나 뛰어갔다 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700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낄려고...우사이언 볼트 처럼 뛰어갔다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돈 단위가 많이 햇갈릴 수 있음.... 흥정 겁나 열심히 하다보면... 내가 700원 때문에... 숱한 애교를 부리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고.......................한국에서는 스타벅스가서 그냥 커피마시는 돈인데 여기선 왜 이렇게 아껴졌는지 모르겠다.

<루앙프라방,방비엥,비엔티엔 일정>
1일차 : 오후 눈치보고 저녁 8시쯤 비행기였나. 제주항공 타러 고고
2일차 : 비엔티엔 공항 근처에서 잠자고, 아침 일찍 루앙프라방 출발 → 숙소 체크인 → 꽝시 폭포 투어 → 푸시산 → 루앙프라방 야시장 
3일차 : 새벽부터 일어나 탁발 → 안 씻고 루앙프라방 조깅 → 겁나 맛있는 크로와상 먹음 → 방비엥 미니버스탐(개.........씨바 죽을뻔......... 무서워 뒤지는 줄) → 방비엥 도착 → 각종 투어 예약 및 야시장 구경 
4일차 : 방비엥 광란의.............. 액티비티와 물놀이 → 사쿠라 잠시 다녔............ → 개 뻗음 
5일차 : 조식먹고 비엔티엔으로 이동. 큰 버스라 괜찮았음 → 비엔티엔 도착 후 개 더움........그냥 돈 더 주고 시티투어 하는 걸로 → 시티투어하고 쉬다가 야시장 구경 → 공항이동
1일차, 떠난다 라오스로
라오스 비엔티엔으로 이동

도심공항 짱편하다 진짜. 그런데 ㅋㅋㅋ 자꾸 짐을 미리 보냈는데 짐 잃어 버린 것 같은 느낌으로

여튼 회사 앞이 서울역 도심 공항이라 짐 보내고, 달랑 여권이랑 비닐 봉다리에 필요한 짐만 들고 갔다.

비엔티엔에 도착해서 바로 유심을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자정에 도착해서 그런지 문을 다 닫음..... 결국 캡쳐해 놓은 이미지 가지고 바로 앞 호텔을 찾아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깜깜해서 무서웠으나 호기롭게 걸어감

라오스 비엔티엔 공항 앞 숙소

뭐 내일이면 루앙프라방으로 가니까 4만원에 이정도 숙소면 괜찮다.

그리고 공항까지 2분거리 정도였는데(차로) 아침에 공항 샌딩도 무료로 해줬다.


여행 전날  빅미니가 고장나서. 부랴부랴 남대문가서  10만원 이하 필름카메라 추천해주세요 해서 산 필카. 솔직히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고. DSLR은 들고 여행하기도 싫었고, 근데 루앙프라방 오니 사진기 안들고 온거 살짝 후회하다가... 방비엥에서는 거의 사진도 찍지 못했다. 물질하느라 

천천히 느리게, 루앙프라방
아침 일찍 비엔티엔에서 루앙프라방으로 이동
라오항공
라오스 비엔티엔 공항 앞 숙소

비엔티엔 공항은 작았으며, 오랜만에 이렇게 걸어서 비행기를 탄것도 처음 무엇보다 좌석이 2-2인 아주 작은 비행기인데 만석이다!!! 거의 KTX 느낌이었다. 나름 물도 주심. 9시 10분 비행기인데 사람들이 빨리타서 8시 50분에 출발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읭? 비행기 빨리 출발하는 것도 가능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분 정도 걸려 비엔티엔에서 루앙프라방에 도착했다.

루앙프라방 호텔 - 골든 로터스 플레이스

공항에서 내려 유심칩을사고(나중에 알고보니 사기를 당했음) 공항에서 루앙프라방 시내 중심까지 5만낍에 택시로 왔다. 루앙프라방 호텔은 위치가 진짜 짱이었다. 아침시장 가운데 있었고, 건너편에 푸시산, 야시장도 바로 앞이었다. 이 위치에 이숙소가 1박 에 5만원이라니...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

이틀만에 되는 인터넷은 신세계. 

그래도 캡쳐한 지도들을 보며 어찌어찌 여기까지 옴

루앙프라방

생각을 비우는 연습, 

마음을 쓰지 않는 연습.  

여기서는 다 가능하네 

한달 살이 해보고 싶을 정도로 

원 없이 평온 했던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 꽝시폭포

루앙프라방에 도착해서 11시 출발하는 꽝시폭포 투어 시작. 1시간 쯤 달려 도착해서 4시간이었나? 자유시간을 줬다. 루앙프라방에서 시간이 있으면 맥주를 사서 오는게 조금 더 저렴한 것 같다. 라오비오 꿀맛이었다. 꽝시폭포가 재미있었으나 방비엥 가니까..... 마음이 마뀜

루앙프라방 꽝시폭포
루앙프라방 푸시산 일몰

꽝시 폭포 다녀와서 호텔에와서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유명한 조마카페에 가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루앙프라방 일몰의 명소 푸시산을 올랐다. 여기 벌레가 엄청 많음... 입벌리고 올라가면 입에 모기들어올 정도였다. 푸시산을 내려오니 바로 루앙프라방 야시장 시작! 야시장을 구경했다. 야시장은 18시 부터 설치가 되고 보통 22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한다.

루앙프라방 야시장

개인적으로 루앙프라방, 방비엥, 비엔티엔 야시장을 다 갔지만 루앙프라방 야시장이 제일 저렴했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다. ㅋㅋㅋ 코끼리 그려진 가방 사려고.. 처음에 25000낍 불렀는데 내가 10000낍에 팔라고 흥정해서 10000낍에 가방하나 사고 기분 좋았음. 여행 내내 잘 사용함

루앙프라방 야시장

루앙프라방에서 유명한 15000낍 뷔페. 나는 딱히 먹을게 없어서 먹어보지 않았으나 외국인들한테 정말 인기가 많았다.

루앙프라방 마지막 날 아침은 탁발
루앙프라방 탁발

기대했던 탁발은

생각보다 상업적으로 다가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쉬웠다.

루앙프라방 탁발

루앙프라방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거리로 나가야 한다. 수많은 사원에서 나온 수십 명의 승려들이 아침 공양 의식인 탁발을 다닌다. 주홍색 장삼을 걸친 스님들이 침묵으로 탁발을 하며 골목으로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탁발은 루앙프라방 초등학교 앞에서 이뤄진다. 이미... 관광객들의 패키지 코스중에 하나이기도 해서 자리를 찜 해놓은 곳도 많았다.

숙소 앞 루앙프라방 아침시장

진짜 루앙프라방은 아침 7시부터 활기차다. 보통 탁발을 보고 아침시장을 보러 가는게 코스인것 같다.

다만 아침시장은 우리 숙소 앞이라서! 딱이었다.

루앙프라방

탁발과 아침시장을 보고 호텔에 들어가도 잠 못들 것 같아서 선배가 조깅을 하자고 했다.

열심히 걸어걸어 우리의 목적지인 크로와상 맛집에 도착했다. 씻지 않고 이렇게 아침에 여행을 한것도 얼마 만인가 싶다.

지금까지 여행은 다 잊어라, 방비엥
루앙프라방 방비엥 가는 미니벤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미니버스는 진짜 최악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앙프라방에서 좋았던 기억을 다 잊게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힘들었고... 도로사정도 그랬다. 한국인들이 많이 보여서 타는 미니벤을 추천한다.

방비엥에 도착해서 할리스 도착

방비엥 도착해서 유명한 할리스가서 이것저것 투어 예약했다. 사장님이 시크했지만 친절했으나, 너무 바빠보였다.

방비엥 야시장

낮에는 방비엥에서 액티비티를 즐기고, 낯선 여행지에서 꼭 한번쯤 들러야할 곳이 있다. 바로 야시장 구경이다. 생각보다 볼게 없어서 아쉬웠다. 방비엥 야시장은 과거 공항 활주로로 쓰였던 공터에서 열린다. 눈과 코, 혀끝까지 자극하는 먹거리 장터와 한번쯤 눈길이 가는 의류 장터와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방비엥에서 천국을 느끼다.

방비엥 블루라군 가는길

비엔티안에서 150㎞ 정도 달려가면 레저천국 방비엥에 닿는다. 이곳에서는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나를 내려놓고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방비엥에는 또 코끼리가 죽을 때가 되면 찾아온다는 비밀스러운 ‘탐쌍동굴’, 튜브를 타고 손전등을 켜고 통과하는 아슬아슬한 '탐남동굴' , 다양한 나라의 여행객들이 가득한 ‘유러피안스트리트’도 있다.  자연이 만들어낸 놀이터 `블루라군`은 방비엥을 찾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에서 `꽃청춘들`이 떠난 명소로 알려지기도 했다. 블루라군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푸른 물빛이 인상적인 천연 풀장으로 젊음과 활기가 넘친다. 수상그네와 나무 다이빙대가 자리해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자연이 만들어낸 놀이터 '블루라군'은 방비엥을 찾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에서 `꽃청춘들`이 떠난 명소로 알려지기도 했다. 블루라군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푸른 물빛이 인상적인 천연 풀장으로 젊음과 활기가 넘친다. 수상그네와 나무 다이빙대가 자리해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방비엥 아마리호텔

한국인들 천국이었던 아마리호텔.

물 공포증이 심한 나는 물개인 선배에게 수영도 배웠다.

아미리 호텔은 위치도 호텔 수영장도 좋았는데........ 수영장 물이 진짜 더럽다.

방비엥 버기카여행
방비엥 버기카여행. 블루라군 2

방비엥에는 여러 액티비티가 정말 많다. 

신나게 블루라군에서 놀고만 싶어서 버기카만 빌렸다. 신의 선택이었다.

블루라군 1은 가기 싫어서 패스 할 수 있었다. 블루라군 2, 3만 가려고 했는데 버기카는 보통 4시간 기준으로 대여가 가능했다. 뭔가 4시간으로는 아쉬웠음 ㅠㅠㅠㅠ 그래도 다른 투어보다 버기카로 이곳 저곳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을 가서 좋았다.

방비엥 버기카여행. 블루라군 3

우리의 목표는 블루라군 3이었다. 

열심히 달려서 갔는데........블루라군 3인줄 알고 갔는데............... 여긴 지도에도 없는 곳이었음............

어쩐지 사람이 많이 없더라... 근데 진짜 여긴 블루라군 2.5인줄???

블루라군 3인지 알고 열심히 놀았는데. 다음날 인스타로 검색하다보니 유명한 뚝베기 라면이 없어서..... 여기가 블루라군 3가 아니라는 걸 나중에 알게됨...-_-

방비엥 버기카여행
방비엥 쏭강튜빙

오후 1시에 버기카를 할리스에 반납하고 건너편 투어샵에가서 1시에 시작하는 방비엥 쏭강튜빙을 바로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튜빙이란 'TUBE + ING' 튜브를 타고 노는것을 뜻하는데 튜브에 몸을 싣고 쏭강 흐르는 물을따라 둥둥 떠내려가며 자연을 즐기는것 그러다 술먹는 펍이 나오면 가서 먹는데... 튜브만 타고 내려오는데 1시간 30분이 걸리는 거리이고, 물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더러웠긴하다. 처음에 나오는 술집에서 사람들이 가장많이 논다. 거의 뭐 만취 튜빙

방비엥 쏭강튜빙

방비엥 여행
살짝 더워서 아쉬웠던, 비엔티엔
방비엥에서 비엔티엔가는길

할리스커비에서 전날 9시 비엔티엔가는 버스를 예약했다. 툭툭이가 호텔앞에 데리러 왔고, 방비엥에서 비엔티엔 가는 버스는 큰버스였지만 만차였다. 생각보다 도로사정이 정말 좋아서 3시간 정도 걸려 비엔티엔에 도착했다. 이정도는 왔다갔다 할만 한듯

비엔티엔 시티투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 사실 수도를 좋아해서 방비엥 패스하고 비엔티엔에 이틀 있자고 했는데. 모든 라오스 다녀온 친구들이 방비엥 안가면 라오스 왜가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흑 이제야 알 것 같아요. 그래서 마지막날 반나절만 비엔티엔에서 보내기로 했는데 괜찮은 일정이었다. 툭툭이빌려서 비엔티엔 시티투어하고, 일단 너무 더웠음..........-_-................ 야시장 갔다가 공항을 가니 딱 맞는 일정이었다.

비엔티엔 시티투어

도가니는 내취향 아니었음

원래 쌀국수도 안먹지만............ 퉷

비엔티엔 야시장

마지막으로 야시장을 구경하고, 첼시 축구복도 2만낍에 ㅋㅋㅋ구입하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밤비행기는 티웨이, 진에어, 제주항공 3개 비행기였는데 면세점은 진짜 볼게 없고, 라운지는 있지만 20달러였다. 라운지 또한 타이항공 기준으로 클로징 되어서 20달러가 아쉬운 상황. 체크인하고, 짐 붙이고 최대한 공항 밖 커피숍에서 놀다가 오는게 좋은 것 같다.

빡빡했던 일정이 끝나고,
무엇보다, 내 사진을 정말 많이 건진 여행

최애하는 시월달, 그렇다 보니 최대한 빡빡하게 보내려고 하고 있는데(성격상 어쩔 수 없음) 꽉꽉 짜여있던 일정에 여유가 생기거나 느슨해 질때 오는 공허감. 여유롭게 생각을 많이 하고 오려고 했으나. 여행중에 이런 액티브함은 처음 느껴보았다. 튜브위에서 멍 때릴때를 기억하며 언제나 그렇듯 일상에서도 부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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