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엄지사진관 Apr 16. 2019

아버지 환갑여행? 환장여행!

제주도 2박 3일 가족여행

서두부터 말하자면 우리 가족은 올 B형에 전형적인 경상도 사람이다. 뭐 이런 거 나누는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그만큼 가족 다 무뚝뚝하다. 우리 집에서 제일 애교가 있는 건 두 딸, 어머니도 아닌 바로 아버지! 

/

시간이 흘러 아버지가 벌써 환갑이 되었다. 그 당시에 늦게 결혼한 탓에 내가 아직 준비도 안된 환갑 맞이였다.

하긴... 나와 띠도 값 터울인 동생에겐  아버지 환갑이 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요즘 환갑, 칠순을 누가 챙기냐고 하지만 어쩌면 부모님 인생에 있어 한번 지나가는 중요한 날이기에 효녀 코스프레를 해보자며 가족 여행을 계획했다. 그러고 보니 어렸을 때는 부모님과 같이 여행을 자주 다녔는데 사춘기가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친구들, 혼자 여행 가는 게 더 편해지고 있다.


“여행은 그날밖에 되지 않을 것 같아” 하필 7월 말 8월 초 모든 여행의 성수기인 그때 밖에 안된다니. 

부모님들 사이에서 핫한 장가계는 가격이 무려 10배로 뛰었다.

“부모님 둘이 다녀오실래요?”

”둘이 가면 무가 재미있노” 

엄마가 가보고 싶던 캄보디아는 우기라서 별로고, 

일본 온천여행을 가려니 아빠가 마음에 안 들어 하고 결국 우리 가족의 첫 해외여행은 물거품이 되었다. 

"제주도로 갑시다!" 

가끔은 어디를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행을 함께 하는 사람도 중요하고, 나이가 들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 4명도 안되는 가족인데 서울, 부산, 대구에서 각자 출발해 제주공항에서 만났다. 


버럭과 짠내의 중간 가족여행

환갑여행? 환장 여행이네 이거 

가족여행을 계획한 입장에서 이만저만 신경 써야 할 게 아니었다. 부모님이 배가 고프시지 않으실까 고민도 하고, 10살 터울이나 차이 나는 동생과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내 공항에서 만난 아버지가 샌들에 긴 양말을 신고 온 것을 보고 버럭(아니 사실 짠) 했다. 

“아빠 안 더워요?!?!"

예전에는 멋있게 옷을 입고 다니는 부모님이 어느 순간 화려한 등산복을 입기 시작한다. 

편하다고 하기에는 그래도 제주도를 왔는데, 아빠 환갑여행인데 좀 멋있게 입고 오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절물자연휴양림

첫 번째 코스는 공항과 그나마 가까운 절물자연휴양림이다. 뻔한 코스일지 모르지만  제주도에 왔으니 제주도 느낌이 나는 숲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싶었다. 생각보다 부모님이 건강(?) 해지는 것 같다며 좋아하는 코스지만 여기는 웨딩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절물휴양림으로 가는 길은 꽤나 높은 지대여서 귀가 먹먹해 오기까지 한다. 사려니 숲길, 비자림 길도 있지만 절물휴양림이 주는 분위기는 또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비가 온 뒤에는 땅도, 숲도 촉촉함이 두 배로 되는데 축 어깨가 처질 법도 하지만 자연에 기운을 그대로 받는 느낌이다.

아빠 어디 가~~~

처음 계획했던 여행 장소로 가니 비가 엄청 내리기 시작했다. 나름 여행이라며 예쁘게 옷을 입고 온 동생은 짜증을 냈다.   폭우가 내렸지만 엄마는 우비를 어디선가 입고 나오시면서 "짠! 이거 입고 여행하자"라고 하셨다.

엄마의 애교를 오랜만에 보았다. 

그런데 아빠가 보이질 않는다. 같이 걸으면 좋겠지만 멀리 가는 아버지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아니 어쩌면 이렇게 앞으로 가고 있는 아빠를 불러 "같이 가요~"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행이 날씨가 좋아졌다.

 

제주도를 부모님 보다 자주 오다 보니 이쯤 이 시간에는 여길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연휴를 맞아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부모님 두 분의 모습이라도 많이 남겨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아버지 여기 좀 앉아 보세요"

"싫다~ 부끄럽다"

"아! 좀!!!!!!!!!!!!!" 


그냥 기분 좋게 넘어갈 일이 없지. 역시나. 

하지만 딸들이 조금 더 부드럽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 아버지가 나를 찍어줬던 낡은 필름 사진기로 부모님을 담는다. 

내가 나이가 들어 30대라는 인생에 큰 고민과 방황을 할 때, 동생은 20대라는  혈기 왕성한 시간을 보낼 때, 

부모님은 5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으시다.


예전에는 좋아했을 법했던 일들도

나이가 드니 귀찮으시고

예전에는 별로였을 것 같던 일들도

나이가 드니 조금 괜찮아져 보이는 것도 있는 것 같았다.

12살 차이 나는 내 동생은 소셜미디어 세대,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친숙한 세대이다. 

여행을 가면 초록창 보다 인스타그램과 빨간창에서 검색을 하는 게 더 익숙하기도 그 때문이다. 

남들이 가본 곳은 한 번쯤 가보고 싶고, 사진을 찍어야 하기에 세화리에서 꼭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향했다.

아 그런데... 진짜 덥다..

동생은 군대 간 남자 친구에게 인증 숏을 찍어 보내야 한다며 엄청난 사진을 찍었다. (속으로 꼴값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ㅋ) 

동생 체력에 부모님과 나는 지치고............ 아니 이거 아빠 환갑 여행인데???? 바로 앞에 카페 들어갔다.

커피 가격을 보고 아버지가 한마디 하신다

"아니 커피 가격이 왜 이래?"

"아버지 요즘 다 가격이래요"

자판기 커피에 익숙하고, 스타벅스 하나 없는 시골에 있으신 부모님에게는 

커피 가격에 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20살 이후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아서 큰 고민과 어떤 결정을 앞두고는 친구, 작은고모와 이야기를 많니 나눈 터라 부모님과 살가운 이야기를 하는 게 어색할 때도 많다. (이렇게 글을 쓰니 진짜 못난 딸인 것 같기도 하다ㅠ) 

저녁을 먹으면서 아빠는 나에게 "너는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냐?"라고 물으셨다. 

30년 교펜을 잡으신 아버지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직장생활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부분이 있기도 했다. 

아니 근데....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가... 굉장히 모호하고 설명하기... 애매하고.. 정확하게 하는 일을 무엇이라 규정하기가 어려웠다.

"회사원이 다 회사원이죠... 광고..홍보.. 음..."

나는 얼버무렸고, 아빠는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왜 그렇냐며 버럭 화를 냈다.

"아니 아버지.... 그냥 살아가는 것 같아요"

완전 동문서답을 했다. 


부모님의 신혼여행지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

다음날 아침 전날 아버지와 버럭 했던 마음에 말도 없이 아침을 먹고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부모님과 여행코스를 짜면서 여기를 넣은 이유는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엽서, 사진 등등에 들어가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또 부모님이 신혼 여행으로 온 곳이기도 했다. 

"엄마 생각해보니 나도 그때 당시 여기 온 것 같아요. 엄마 뱃속에 내가 있었잖아"

"야~~~~~~약!!!!야!!!"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지 않은 일인데 엄마는 왜 이렇게 수줍어하시는 건지...

지금 시대에 태어났으면 비혼주의를 선택했을 거라는 울 엄마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은 제주도 여행에서 역시나 빼놓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낮아 보이는 곳이지만 날 씨 좋은 날 정상까지 올라가면 색다른 제주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왜 관광코스 1번지라고 하는지 말이 나올 정도이니 말이다. 성산일출봉을 올라가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아빠가 보이지 않았다. 

뒤에서 멀리 뛰어오던 아빠는 어제 저녁에 분위기를 망쳐서 내게  미안했는지 올라갈 때 목 마를 까봐 물을 사오셨다. 또 짠ㅠㅠㅠㅠ

지나가다 평소 좋아하는 골목길도 보여드렸다

부모님의 등산복이 빛났던 오름 

용눈이오름

아버지가 등산복과 등산화를 신고 온 이유는............오름때문...............

와 무슨 한라산 올라가는 줄........아이고 아부지... 오름은 그냥 낮은 산입니다.

성산일출봉 등반과 더불어 2연타 용눈이오름 등반은 예쁜 카페투어를 생각했던 동생에게는 극히 훈련이 아닐까 싶다. 엄마랑 아빠는 오름을 한 바퀴 돌고.. 딸들은 생각도 안하고 두분이서 내려가심..

어디가세요?............가족 여행인데 두분 어디가세요???

여행을 가장 좋아했던건 동생보다 엄마였다.

엄마는 다시 소녀때처럼 환하게 웃으셨고, 즐거워하셨다.

엄마랑 함께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 뒷 모습을 이토록 오랫동안 바라본것이 얼마만인가

지나간 세월이 야속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며, 30년을 함께 친구이자 동반자로 살아오셨을까.

내가 먼저 갈 때도 있지만

부모님의 뒤를 따라갈 때도 있었다.

두 분이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길 바랐지만

한 걸을 돌아서면 동생을 찾고

두 걸음 돌아서면 나를 찾으셨다.

용머리 해안

생각보다 좋았던 곳도 있었다.생각보다 좋았던 관광지는 용머리 해안이었다.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해식 절벽 용머리해안. 

(다만.. 최근에 공사로 용머리 해안 內 다리를 하나 만들어서.. 뭔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돌길이라 어른들은 많이 걷기 불편할 수 있지만 자연경관을 이렇게 마주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한다. 

용머리 해안은 물때를 맞춰 찾아가야 관람할 수 있으며, 바람이 많이 불거나 파도가 거친 날은 입장이 제한되니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용머리 해안

오설록을 들렸다가 카멜리아힐로 향했다.

아버지 취향은 아니었던, 아버지가 어색해하셨던 곳

나도 여러번 가보았지만 여름은 초록색 밖에 없어서

그렇게 예쁘지는 않았던

하지만 인스타에 올릴 사진이 많아서 좋다는 내동생은 좋았던 곳

역시나 여행 장소는 호불호가 갈린다.

카멜리아힐은 해외 관광객들도 많았다. 가족사진 좀 찍어 보려고 했는데 절대 비키지 않는 중국인들

아빠가 "장가계 안 가도 되겠어. 여기가 중국 같아"라고 하셨다.ㅋㅋ

짧은 2박 3일 마지막 날 가장 큰 에피소드는 나의 생일 케이크였다.

아버지 환갑 여행 이틀 후는 나의 생길이었다. 아버지는 어찌 되었건 나의 생일 파티를 해주고 싶어

사전에 동생에게 케이크를 사자고 말했다고 한다.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들어가는 제주도 카페마다 조각 케이크를 팔기 때문에 아버지 생각에는 진짜 작아서 우리 큰딸 가오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모슬포항근처에 큰 빵집에 들렀다. (나는 담배를 사러 가시는 줄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 인생에서 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 위적인 먹지도 못하는 큰 케이크였다.


"아빠 케이크 왜 샀어요 돈 아깝게"

"그래도 너 생일이 잖아"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 먹을 것 같은데요"


아버지는 그래도 생일 케이크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 

케이크를 못 살까봐 쩔쩔. 오매 불망하셨다고 한다. 

또 이 마음을 알게 되니... 짠했다.


준비하는 시간은 길었지만 짧은 여행이 끝났다

2박 3일은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여행이 끝난 후 아버지는 우리와 다시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했고,

두 딸인 우리도 이럴거면 엄마와 셋이 여행을 갈거라며 소리쳤다. 

그런데 막상 여행을 갔다 돌아오니  부모님에게는 여행 갔던 기억이 자꾸 맴돌고, 

그 이야기를 자주 하게 돼서 뿌듯하고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다.

아버지 환갑 여행에서는 한 없이 무섭던 아버지가 무섭지 않은 순간이 있다.

이제는 내 목소리가 더 커지는 순간이 왔다.

처음에는 슬펐는데 

내가 이 만큼 어른이 된 만큼

부모님도 그 만큼 늙어 갔다는 것 아닐까 싶다.

2박 3일 동안 30분에 한번씩 싸웠다.

아 가족여행은 이래서 힘든거구나.

그런데 너무너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버리신 부모님

나 어릴때 엄청 어디든 데리고 다니셨던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다니니

뭔가 복잡미묘 짠내 같은 감정이 다들었다.


부모님과 여행한번 꼭 가보라고 말하고 싶다.

생각해보면 부모가 자식을 데리고 여행을 갈때는 이것저것따지지 않고 당연히 데리고 가는데,

자식이 부모를 데리고 여행을 갈때는 이것 저것따지는 것 아닌지 돌아보게 된 여행이었다. 

여행을 다녀와서 회사에 와서 선배들에게 물었다.

"원래 가족여행가면 많이 싸우기도해요?"

"다~ 그래"

"그렇지 뭐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또 가게된다"


이제는 등산복을 입고 여행하는 아버지, 어머니

한때는 코트를 입고 멋지게 여행을 했던 모습을 보니

흘러간 세월이 야속하네요.


이건 그냥 참고하면 좋은 가족여행 팁

제주도 여행은 이렇게 한번?


· 음식점 휴무가 일정하다고는 하지만 혹시 모르니 주변 음식점을 몇 군에 알아보는 것이 좋다.

· 가족끼리 한 방에 있는 모습이 어색할 것 같다면 숙소에 텔레비전이 있는지 확인하자.

· 인적이 드물고 남들 모르는 명소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명소 위주로 다니는 것이 마음 편하다.

·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간다면 다니는 중간중간에 쉬실 곳이 필요하니 가급적 숙소는 관광지 주변으로 찾아보자

· 어르신들이 가장 맛있어 하는 커피는 믹스커피..... 

· 노키즈존은 미리 알아 두자


1. 최대한 알려진 관광지로 코스를 정하자 

이건 어쩔 수 없다. 단순 예쁘게 찍고 싶은 개인적인 사진 욕구는 접어두고,  정말 제주도의 정석적인 코스를 다녀보는 것이 좋다.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한림공원, 용머리해안, 해수욕장, 비자림, 성이시돌 목장 등등 미술을 좋아하신다면 김창렬 미술관도 추천  한림공원의 경우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휠체어가 있어 걷기 불편하신 어르신들은 대여해서 관람을 하면 좋다. 


2. 음식점 휴무는 어쩔 수 없다.

여행에서 먹방 또 한 중요.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 만큼 어떤 맛있는 것을 먹을지 많이들 적어가지만 날씨 특성상 재료가 없어서 휴무, 혹은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휴무 등등 예정된 휴무일과 다르게 문을 닫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를 대비해 근처 음식점을 몇 곳 더 찾아보는 것이 좋다. 또 대부분 업체는 소셜미디어(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휴무일을 알린다.


3. 숙소는 어디 가 좋을까?

부모님들과 여행을 가면 숙소 또한 걱정. 물론 아기가 있어도 고민이다.  부모님들의 취향을 미리 여쭤보고 잘 반영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시원하고 깔끔한 호텔에서 보내거나, 독채 펜션을 빌리거나 혹은 제주도 가옥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긴 펜션도 기억에 남을 숙소 일 것 같다.(단. 우리 집의 경우 가족끼리 밤에 너무 어색해서 해서 tv가 방에 꼭 있어야 했다는...)


4. 시즌에 맞는 여행코스를 구성하면 좋다.

4월의 경우 장전리 벚꽃, 가시리 유채꽃은 꼭 볼 것, 겨울에는 동백 등 제주도 시즌에만 볼 수 있는 자연 풍경코스도 좋은 것 같다.

-

사진·글 엄지사진관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시면 저작권법에 따라 신고

매거진의 이전글 저도 제주도 봄은 처음이라,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