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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은비 Apr 10. 2017

해피투게더.

해피투게더 / 오일파스텔

사랑이 뭐가 그리 심각해?

그냥 이 곡이 끝나기 전까지 이렇게 같이 춤추면 그만이지.

_write 은비


왕가위 감독 해피투게더와 화양연화를 3번쯤은 돌려 본 것 같다.

분위기로는 화양연화를 좋아하고 내용으로는 해피투게더를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해피투게더의 장국영을 좋아한다.

패왕별희, 아비정전을 봤지만 난 해피투게더의 장국영 분위기를 좋아한다.

끓어오르는 감정을 어쩔 줄 몰라 세상 끝까지 자신을 몰고 가는 아슬아슬함이 좋다.

이 분위기를 가진 배우가 또 있는데 유아인 배우가 그런 것 같다.

밀회에서의 정말 표정 연기를 하나하나 다 뜯어 볼 정도로 좋아했다.

그래서 장국영을 보고 있으면 유아인이 떠오르고 유아인을 보고 있으면 장국영이 떠오른다.

이번에 시카고 타자기에선 밀회나 육룡의 나르샤처럼 담대하면서도 정밀하고

아슬아슬한 깊이를 얼마나 담아낼 수 있을지..

장르가 장르인지라 걱정은 되지만 뭐 유아인이니까 믿고 보는 수밖에.

(조만간 시카고 타자기의 유아인 그림이 올라올 것 같다.

하지만 다음 주까지 보고 내 마음을 흔들지 못하면 다른 그림이 올라올 거 같다.

아무리 유아인이 뮤즈라도 내 마음이 흔들지 않으면 그리는 게 쉽지 않다.

나도 그 안에서 세상 끝까지 가는 아슬아슬함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고 싶으니까.)

너무 유아인 이야기만 했다. 뮤즈 같은 존재라..

다시 장국영으로 돌아가서 그의 기일에 맞춰 올리고 싶었는데

생업과 이것저것 해야 하는 처지라 참 쉽지 않다.

직장 다니시면서 그림 그리시는 작가분들 힘드시죠? 하...

그래도 좋으니 하게 되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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