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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은비 Jun 15. 2017

기다림 속에서.

기다림 속에서 / 오일파스텔. 2절지

 

그대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나는 천국과 지옥을 오고 간다.

와 주지 않을까?라는 실낱같은 기대감과

역시 오지 않겠지 라는 확신 같은

절망감이 공존한다.

나는 이 긴장감을 쫓기 위해

그대가 싫어하던 담배 한 대를 문다.

차가운 공기와 담배의 연기가 내 안으로 들어와 뜨거운 숨으로 내보내지는 걸 느끼며

다행인 건지 불행인 건지 알 수 없는 아직은 살아있음에 안도감이 들었다.


_write 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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