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캐롤 Feb 26. 2023

새는 더 이상 노래하지 않고

23년 2월 넷째 주 기록

20230223

별다른 일은 없다.

곧 3월이라는 놀라운 사실 말고는.


매달 부부의 도서가 있다.

퇴근 전 1월의 도서를 다시 꺼내 훑어보다가

형광펜으로 그어놓은 것들을 다시 읽었다.

그중 모두가 지나치지 않고 종종 떠올렸으면 하는 문장들이 보였다.

생명을 파괴하지 않고, 또 스스로 자부심에 상처를 입히지 않으면서 생명에 대한 잔인한 전쟁을 수행하는 문명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살아 있는 생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를 묵인하는 우리가 과연 인간으로서 권위를 주장할 수 있을까.


생명이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기적이기에 이에 대항해 싸움을 벌일 때조차 경외감을 잃어서는 안 된다.


침묵의 봄 中


*B(아침), L(점심), D(저녁) 으로 기록


2월 넷째 주 플렉시테리언의 식단


2/20

B: 삼년번차

L: 비건 커리, 현미밥, 곡물커피

D: 죽


2/21

B: 먹지 않음

L: 감자 버섯 수프, 타마고 샌드위치, 커피

D: 시래기 밥, 김, 볶은김치, 숙주 맑은 국


2/22

B: 삼년번차

L: 현미빵, 토마토 무 수프, 톳 조림, 두부 버무리

D: 감자옹심이


2/23

B: 삼년번차

L: 현미밥, 톳 연근 미소 조림, 간모도키, 커피

D: 구운 고구마와 두유, 견과류, 배


2/24

B: 삼년번차

L: 현미빵, 토마토 무 수프, 톳 조림, 두부 버무리

D: 칼국수


2/25

B: 삼년번차

L: 현미빵, 토마토 무 수프, 톳 조림, 두부 버무리

D: 배추 된장국, 현미밥, 숙주나물


2/26

B: 삼년번차

L: 현미빵, 토마토 무 수프, 톳 조림, 두부 버무리

D: 표고 현미 파스타


*채식주의자 중 가장 낮은 단계의 식습관을 지닌 사람을 일컫는 말로, '유연한'을 뜻하는 플렉시블(Flexible)과 베지테리언(Vegetarian)의 합성어다.


작가의 이전글 있는 그대로 지금 이대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