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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omDK Nov 06. 2015

26/642 : 발견!

그 날 내가 발견한 것은 무엇일까?

글쓰기 좋은 질문 642에 답을 씁니다.


종이에 만년필로, 블로그에 키보드로 씁니다.

여러 번 쓰다 보면 처음과 마지막은 조금씩 달라지곤 합니다.

손에 쥐고 있는 노트와 블로그에 올려둔 텍스트를 간직합니다.


브런치에 올리는 '642'에 대한 답은

블로그에 있는 수정본을 내키는 대로 수정한

혹은 노트에 적어둔 글을 다시 읽으며 쓰는

'세 번째 수정본'이자 '네 번째로 쓰는 글',

'다시 읽고 써보는 글'이 될  듯합니다.




스물 여섯째 질문. 내가 발견한 것.


  2014년 12월 24일에 발견한 것들.


  01:30 지난 저녁. 잠에 들었다가 깨어났다. 침대 왼쪽 테이블에 있던 깜깜한 밤 속 초록 불빛.

  03:30 첫 테이프를 끊었던 프로젝트의 두 번째 구성.(엽서를 만들었다)


  08:30 오늘 출근이 파견근무의 마지막 날이라는 사실을 인지.

  08:50 학교 뒤편의 매 주 창밖으로 보던 언덕 길.

  09:00 오늘은 실험이 없는 날!

  12:00 점심이 샌드위치와 우유라니...


  13:00 분명히 비가 온다는 예보를 봤는데 하늘이 맑다.

  14:00 날씨가 갑자기 싸늘해졌다.

  15:40 카페에서 한참 글을 쓰다 앞을 보니, 아래 학번 형님이 계셨다.(인사를 했다)

  16:25 아파트에 비친 태양의 반사광을 바라보는 일.

  16:50 노트에 글을 옮겨 적을 때,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확인한다.

  16:52 사진을 찍기 전, 습관적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16:58 이걸 쓰는 동안 핸드폰을 만지지 않았다?


2015년 11월 03일 쓰다.

매거진의 이전글 25/642 : 잃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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