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찍는 필름의 첫 장면
카메라의 뒷판을 열고 필름을 물린다.
대차게 뒷판을 닫고 필름일발장전.
그 다음에 꼭 하는게 바로 이것! 필름을 찍는 것.
항상 내 필름의 첫 컷에 기록되어지는 장면이 그 카메라에 담긴 필름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이 한 장의 사진이다.
여유를 가지고 물렸던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했던 시간도 있게 마련이다.
그 때가 어떤 날이었는지 어느 시간이었는지 어디에서 필름을 넣었는지 어느 필름을 넣었는지를 알려주는 한 장이 첫 컷이다.
위 사진의 장소는 대구, 겨울, 김광석거리, 어머니와 함께 카페에서 쉴 때.
왼쪽은 소셜의 이웃과 가파도 출사를 갔던 봄.
그리고 오른쪽은 급하게 필름을 물려야했던 내 방에서 찍었던 다급한 사진.
점점 급해지는 추세다.
그리고 정말로 급했을 땐 사진 정보를 기입하는 메모노트에!
이렇게 찍어두는 한 장이 낭비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디지털이 아니니 적어두거나 찍어두지 않으면 알 길이 없다.
꾸준히 적어두고 찍어둬야지.
아! 그러고보니 첫 컷이 아닌 빵 컷(이라고 쓰고 싶은) 사진도 있다. 의외로 몇 장이 있다.
어쩌다보니 글이 단촐하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짧아졌지만 뭐, 그대로 괜찮다.
다음 글은 빵컷으로만 구성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