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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구 Mar 02. 2020

[PUBLY]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회사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리뷰

* 본 매거진에는 들불 팀원들이 일요일마다 온라인에서 만나 비즈니스 아티클 스터디를 한 내용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3/1(일)은 들불의 첫 비즈니스 아티클 스터디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오늘의 리뷰 아티클은 퍼블리에서 19년 9월 발행한 '회사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사라 : 다른 사람들이 시행 착오를 겪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아직 시행 착오를 겪기 전인 우리가 미리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낯선 대학 등의 커뮤니티를 운영함에 있어 빌더가 경험해야 했던 실수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이 점을 참고해야겠다고 생각도 했구요. 다만, 사이드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는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원더 : 플레이스 캠프를 운영 중인 김대우씨의 경우, 사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이전부터 꿈을 크게 가지고 계획하신 것 같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프로젝트를 대하는 마인드가 사업가 마인드로 세팅이 되어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점 때문에 문제 상황에 대한 대처를 잘하시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김대우씨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해도 되나?'에 대해 첫째 부정적인 결과를 의도하지 않는 것, 둘째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되더라도 모른 척 하지 않고 떠넘기지 않는 것이라는 관점으로 답한다고 하신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우리가 하고 있는 커뮤니티 사업도 돌발적인 상황들에 자주 부딪히게 될텐데, 그럴 때 최대한 좋은 쪽으로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게끔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이 분에게 사업가 마인드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1편이 특히 좋았습니다.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편은 특히나 궁금증을 자아내는 인터뷰였어요. 본인이 경험한 것들을 전부 기록으로 남겼기 때문에 여러 기회들이 찾아왔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뭘하든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수나 실패에 대한 기록도 또 다른 성공일 수 있겠다고도 생각했구요. 어려워하지말고 더 부지런히 적어봐야겠다고 결심했어요.


한편으로는 여행을 업으로 삼은 분들이라서 그것 때문에 자신의 자아와 일하는 자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혼란스러움이 가중되어 힘드시진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이라는 게 일로 분명하게 정의해야 오히려 정신 건강에는 이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일과 삶을 더 명확하게 분리할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절감했습니다.


'남의 집 프로젝트'의 경우, 문지기인 김성용씨가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없었던 점, 그리고 진짜로 내가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 거절에 상처받거나 예민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여일삶' 편에서는 '일터에서 여자들만 모이면 바뀌는 게 없다'고 말씀하신 부분에서 깊이 공감했습니다. 들불 커뮤니티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티인데, '우리가  여성만의 커뮤니티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분명하게 정립해두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리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만들어두어야 우리 커뮤니티를 보다 더 건강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구구 : '낯선 대학, 낯선 컨퍼런스' 편의 백영선 빌더가 계속해서 프로젝트의 핵심을  '느슨한 연대' '느슨한 연결' '건너건너의 연결'로 설명하셨는데 저희도 이 부분에 대해 함께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서로를 긴밀하게 연결시켜주려는 욕심으로 우리 커뮤니티의 목표를 흐리게 될까봐서요.


그리고 7명의 인터뷰를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은 '나다운 판단을 하고 스스로 선택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더라구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뭘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깊이있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에는 책을 읽는 것이 마냥 즐겁고 행복했는데 아무래도 이걸 일로 하려다보니까 책을 읽어도 전처럼 재밌지가 않더라구요. 그러다 문득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잃게 될까봐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좋아하는 것을 일에 접목시켜서 특장점으로 밀고 나아가야하는데, 좋아하던 모든 것들이 일이 되면서 따분해질까봐 요며칠 무척 경계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들을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의식적으로 떠올리고 기록하는 습관을 유지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면서 동시에 일의 호흡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더 고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야반도주' 편에서는 '즉시, 간략하게' 라도 적어야한다고 말씀하신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휘갈겨서라도 써야한다고 생각해요. 메모는 무슨 내용이든 나중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스몰스텝' 편에서 박요철씨가 '스몰스텝 무브먼트'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확실히 프로젝트가 하나의 유행처럼(이를테면 태그 운동처럼) 번지게 되면 확산력도 가지게 되고 그 자체로 하나의 하위 브랜드를 가질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들불도 우리만의 태그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고민해보게되었습니다.


오늘의 온라인 스터디는 총 90여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언젠가 들불의 팀원들도 성공한 프로젝트를 이끈 인터뷰이로 퍼블리에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오늘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다음 리뷰는 퍼블리에서 20년 1월 발행된 '마케팅 트렌드 읽기: 2020 팔리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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