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From Dail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yden Jun 01. 2019

노션(Notion)이 쏘아 올린 삶의 작은 변화

노션(Notion)으로 일상 및 기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노션과의 첫 만남은 그냥 스쳐 지나갔다.

나는 10년 넘게 에버노트를 이용해온 장기 이용자였다. 마지막 1-2년은 유료로 결제해서 사용할 만큼 나름 헤비유저였다. 좋지도 싫지도 않은 느낌으로 에버노트를 꾸준히 이용해 왔다. 10년간 정리해놓은 문서들이 다 에버노트에 있으니 그냥저냥 습관처럼 이용해왔다.


그러던 와중에  개발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문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툴을 찾던 와중에 작년 9월 즈음 노션을 알게 되었다. 노션과의 첫 만남은 Landing Page를 보았을 때 이런저런 서비스를 다 대체할 수 있는 것인가 보군 신선하네! 하는 정도였다. 그 당시에 후보로 다양한 서비스가 있었는데 서비스 선정을 담당하고 있던 멤버는 우선 시작은 작게해보자면서 Dropbox Paper를 추천했다. (그렇게 노션은 그냥 떠나갔다)



다시 노션을 찾게 되었다.

출처 : 노션 공식 홈페이지

올해 초 개인적으로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서 놓치기 쉬운 정보와 메모, 읽고 싶은 기사 등을 정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고자 하는 와중에 작년에 스쳐 지나갔던 노션(Notion)이 떠올랐다. 노션에 대한 인상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정보 수집을 먼저 시작하였고, 관련 정보가 이미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서 많이 정리되어 있었고, 때마침 페이스북 노션 사용자 그룹이 있어서 그곳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었다.



서비스 하나 바꿨을 뿐인데 작은 변화가 생겼다.

노션에 가입하고 사용해보니 적잖게 놀랐다. UI/UX 측면에서 알기 쉬웠고 심플했으며 내가 그간 정리해왔던 노트가 헛되었구나 할 정도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 (그간 에버노트에 메모로 남겼던 걸로 지난 과거는 만족을 하자)


노션과의 만남은 스타트업으로 이직 후 슬렉(Slack)을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느낌이었다. 이건 슬렉처럼 빠르게 성장하겠다 생각했으며 좀처럼 유료 플랜에 지갑을 열지 않는 나지만 1일 정도 사용하고 주저 없이 유료 플랜을 결제하였다. 그때부터 (돈 지불한 만큼 잘 쓰자는 마음에) 덕후 본능으로 노션을 연구하였고 지금은 개인의 일상 및 업무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내 인생에 없으면 안 될 서비스가 되었으며 사내에도 적극적으로 전파하여 현재는 회사 내에서도 팀 플랜으로 이용하고 있다. (회사 내 노션 도입기는 따로 글로 작성 예정)


서비스 하나 바꿔 쓴다고 삶에 변화가 그렇게 있겠어? 하겠지만 이제 노션 없이는 관리가 안 될 정도로 매일 이용하고 있다. 다양한 사용법은 이미 위에 공유한 링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내가 매일 이용하는 몇 가지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1. Personal Home

홈페이지처럼 관리 중인 Personal Home

노션은 홈페이지처럼 각 페이지들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데, 이게 정말 신선했고 너무 유용한 기능이었다. 나는 정보(기록, 메모)는 쌓아 두기만 해서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정보를 카테고리별로 알아보기 쉽게 정리할 수 있어야 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숙성하는 것도 아닌데 묵혀둬서 좋을게 머가 있겠는가)


위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내가 기록하는 정보를 카테고리별로 나눠보니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나눠두니 일단 무언가를 기록할 때 고민하지 않고 관련 카테고리에 정보를 기록해두는 습관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2. To Do

Notion内 To Do 페이지

나는 개인적인 일상뿐만 아니라 업무 상에서도 To Do를 적극적으로 작성한다. 노션 전까지는 포스트잇이나 스케줄러에 작성해서 관리하였지만 업무 특성상 자리를 비우는 경우도 많고 스케줄러가 없어서 기억만 하다가 까먹는 경우도 많았기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 와중에 노션의 보드 기능을 접하게 되었고 이걸 To Do 관리 페이지로 사용할 수 없을까 고민 끝에 지금은 매일 아침 출근하면 상시 열어놓고 관리하는 페이지가 되었다. 


매일 아침 오늘 완료해야 할 업무를 체크하고 그중에서도 우선순위가 높은 업무를 상단에 배치하면서 번호를 매기면 중요도와 함께 우선순위도 알 수 있기에 다른 업무로 한눈을 팔지 않게 되었다. 오른쪽에는 Archive (To-Do)를 만들어서 완료한 업무는 드래그해서 Archive에 넣으면 이곳에서는 완료된 업무가 차곡차곡 쌓이는 효과가 있었다. (완료 업무를 삭제하는 게 아니라, 기록이 쌓이기 때문에 기록 덕후에게는 정말 좋은 기능)


3. Read an article


일전에 글쓰기를 준비하는 글쓰기에서 공개했듯이 나는 항상 관심 있는 글을 북마크 해두는 습관이 있다. 그런데 북마크를 해두긴 하는데 Chrome 북마크, Facebook 저장하기, 개인 메시지로 보내 놓기 등 너무 다양한 방법으로 관심 있는 글을 저장만 해뒀지 다시 찾으려고 하면 이건 카오스였다.


그런 나에게 노션은 또다시 구세주와 같은 기능을 제공했다. 페이지 내에서 웹 링크를 바로 복붙 할 수 있도록 [Add a Web Bookmark] 버튼을 제공하고 있어서 북마크 하고 싶은 글의 링크를 이곳에 붙여넣기만 하면 저장 완료였다. 게다가 섬네일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서 북마크 해둔 기사의 타이틀이나 메인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나중에 보고 싶은 글을 선정할 때도 유용했다.


페이지의 공간을 나눌 수도 있어서 읽고 싶은 글은 왼쪽에 보관하고, 다 읽은 기사는 오른쪽으로 이동해둬서 나중에 읽은 글에 대해서 다시 회고할 때나 필요시 다시 볼 수 있다. (글은 읽고 끝나는 게 아닌 거 다들 아시죠?)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각각 다른 페이지(디자인, 커리어, 책 리뷰 등)에서 관리하는 중이다.



쓰기 시작하면 빠져나올 수 없다.

Photo by Nick Tiemeyer on Unsplash

위에 정리한 기능은 노션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내가 그나마 매일 이용하는 기능을 우선 작성해보았다. 그 외에도 너무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서 나도 매번 업데이트되는 내용을 체크하면서 필요한 기능이다 싶으면 조금씩 사용해보고 메모나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브런치에 작성하고 있는 이 글도 초안은 노션에서 작성 후 다듬은 후에 브런치로 옮기고 있다. 올해부터 이렇게 카테고리별로 정보를 나누고 필요에 맞춰서 기록하고 메모를 해두는 습관을 들이니 개인적으로 생산성이 굉장히 향상된 느낌이었다. 물론 뭐든지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시작하면 조금씩 정보가 이어져서 기록으로 남고, 다시 찾아보게 되면서 습관으로 정착되는 것 같다.



다들 관심 있는 정보를 어떻게 기록하고 관리하고 있을까. 이렇게 서비스를 사용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놓치기 쉬운 정보를 잘 기록하고 삶에 조금이라도 변화를 가져와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분명히 한 해를 되돌아보았을 때 이렇게 많이 기록하였고 정리왕이 되어있는 스스로를 만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기록되지 않은 것은 기억되지 않는다.  - 서민규 선생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