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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omJIN Aug 19. 2015

연애소설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는 없었다.
중요하고 소중한 일은 약하디 약한 얼음조각 같은 것이고,
말이란 망치 같은 것이다.
잘 보이려고 자꾸 망치질을 하다 보면, 얼음조각은
여기저기 금이 가면서 끝내는 부서져버린다.
정말 중요한 일은, 말해서는 안 된다.
몸이란 그릇에 얌전히 잠 재워 두어야 한다.
그렇다, 마지막 불길에 불살라질 때까지.
그때 비로소 얼음조각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며
몸과 더불어 천천히 녹아 흐른다.


가네시로 가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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