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by 프롬노노

지호의 느릿하고 차분한 말투와 조용한 생각이 떠오를때면 다시 보는 드라마”이번생은 처음이라“


서른살에 집걱정이 많은 지호는

태어날때부터 집이 있는 달팽이를 제일 부러워한다

마흔이 훌쩍 넘은 나도 자가가 없다는 것이 가끔 조급해질때도 있지만.. 어린 날에 내 거처가 고민되는 것은

또다른 심정이겠지


무엇으로 다시 태어나겠냐는 물음에 단번에 달팽이라 말하는 지호였다

다시 봤지만 재밌게 실컷 본 드라마.


오늘 검진날이라 내원을 했는데

달팽이인형이 있더라고



달팽이를 부러워하는

지호가 떠오르면서도

집 대출에 집을 지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모습과 또 비슷한 것 같아 웃음이 났다


누군가는 내 집은 갖고 태어나는 달팽이를 부러워하고

누군가는 내 집을 지고 다니는 달팽이를 안쓰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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