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발걸음

미지의 세계

by 정온

느린 발걸음으로

하루를 넘깁니다


말없이

눈빛에 담아

그대의 잔상을 붙들고

마음으로

그대를 봅니다


닿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나는

흘러간 기억의 뒤를 따라갑니다

그렇게

그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갑니다


끝난 적 없는 마음을 따라

나는

나를

닿지 않을 미지의 세계로 데려갑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