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장나무 꽃내음

향기 따라 걷는 길

by 정온






봄이면 넓은 잎 뻗어


냇가 예초할 때마다


무심히 잘려나가던 나무




올해는 웬일인지


손길 닿지 않아


처음으로 그 나무의 꽃을 보았네




오가는 길목


은은히 퍼지는


매혹적인 향기


자꾸만


나를 냇가로 이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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