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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사 Dec 31. 2020

MBTI 과몰입 -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편

오뉴블 주요 캐릭터의 MBTI를 궁예해 보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이하 오뉴블은 넷플릭스의 개국 공신으로 불린다. 2013년 공개 이후, 총 일곱 개의 시즌이 제작되었으며 아직까지도 많은 덕후를 몰고 다니는 인기 드라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작가가 교도소에서 겪은 실화(!)를 기반으로 한 픽션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오뉴블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안 본 사람이 없을 것이라 가정하고(혹시 안 봤다면 꼭 봐야 함) 몇몇 등장인물의 MBTI를 궁예해 보고자 한다. 물론 아주 개인적인 캐릭터 해석이기 때문에, 안 맞을 수도 있다는 점...(머쓱)



I - 내향 / E - 외향

S - 감각 / N - 직관

F - 감정 / T - 사고

J - 판단 / P - 인식






파이퍼 채프먼

ENFJ - 파이퍼

'정의로운 사회운동가'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관심도 있다. 오지랖도 넓은 편. 그리고 사회운동가 칭호가 붙은 유형답게 은근히 나서는 것, 이끄는 것을 좋아한다. 특정 시즌에 파이퍼의 조직 보스 자아가 깨어나는 것을 보면 느낄 수 있다.(참고로 제일 많이 하차하는 부분이다.) 남의 눈치도 많이 보지만, 결국 자기 하고 싶은 건 다 한다. 파이퍼 하고 싶은 거 다 해!




알렉스 보스

INTJ - 알렉스

'용의주도한 전략가'


없으면 안 될 파이퍼 컨트롤러. 파이퍼가 이성을 잃을 기미가 보이면 객관적인 조언(독설)을 아낌없이 퍼붓는다. (가끔은 알렉스도 감당하기 버거워 보이기는 한다...) 언뜻 차분해 보이지만 사실은 기가 센 편이다. 하고 싶은 말 안 참고 다 한다.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고 가끔은 냉정을 넘어 냉철하기까지 하지만 파이퍼와 관련된 일이라면 많은 걸 감수하는 사랑꾼!




갈리나 레즈니코프

ENTJ - 레드

'대담한 통솔자'


불곰국의 파워를 보여주는 교도소의 오너 셰프. 주방에 대한 어마어마한 집착을 보여주며, 자신의 권위에 대항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사실 ENTP와 ENTJ 사이에서 조금 고민했지만, 결론은 엔티제! 왜냐고? 수많은 재소자의 식사를 책임지려면 꽤 계획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대신 맛있다고는 장담 못한다.)




니키 니콜스

ESFJ - 니키

'사교적인 외교관'


교도소 내의 진정한 '인싸'가 아닐까? (초반 기준) 제우스나 다름없는 레드의 헤르메스이자, 뭇 재소자들에게는 에로스다. 심지어 교도관이랑 맞약(!)까지 하는 수준. 특별히 적도 없고, 내 사람도 잘 챙기는 사회생활 만렙 캐릭터다. 늘 허허실실 웃고 다니는 것 같지만, 은근히 상처도 잘 받고 나름의 슬픈 사연도 있다.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다.(나도 좋아함)



로나 모렐로

ENFP - 로나

'재기발랄한 활동가'


로나의 MBTI는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엔프피인 것 같다. 왜냐면 일단 죄목 자체가 스토킹이다. 모든 엔프피가 스토커라는 건 당연히 아니고..! 로나 특유의 금사빠 기질과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망상 플러스 걍 직진이 엔프피라고 말해 주는 듯하다. 사람의 관심과 사랑이 너무너무 고픈 로나. 참 귀엽고도 안쓰러운 캐릭터다.




티파니 도깃

ISTP - 펜사터키

'만능 재주꾼'


펜사터키는 딱 잇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드를 뒤집어 쓰고 주머니에 손을 꽂은 모습은 시니컬 그 자체다. 은근히 주어진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고자 하는 욕구도 있고, 운전 같은 기술 쪽 일도 잘하는 편이다. 이처럼 초반에는 잇팁의 성향을 강하게 보여주지만, 시즌 후반에는 꽤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약간 tmi지만, 나를 가장 많이 울린 인물이다.




수잔 워런

ENFP/INFP - 미친 눈깔

'재기발랄한 활동가'

'열정적인 중재자'


미친 눈깔도 시즌 초반과 후반의 느낌이 확 다른 인물이다. 초반에는 눈빛에서부터 노 빠꾸 직진의 엔프피의 향이 진하게 난다.(플러팅도 장난 아니다.) 망상의 결정체인 소설을 쓸 때는 INFP 성향이 나오는데, 일련의 사건들을 겪고 난 뒤에는 인프피의 성향이 더욱 강해지는 것 같다. 은근히 철학적인 말도 던지고, 외로움과 우울함을 많이 겪는 캐릭터.




글로리아 멘도사

ESTJ - 멘도사

'엄격한 관리자'


엣티제 특유의 철두철미한 목표 의식에, 가족이라는 동기까지 더해지니 멘도사를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빈틈 없는 일처리와 카리스마를 이용해 새로운 라틴계 오너 셰프로 등극, 레드와 숙명의 라이벌이 된다. 누구보다 현실적이면서도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가 싫지 않은 이유는, 속에는 분명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숨기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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