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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무화과 운영일지 9

오늘의 (중고) 입고 목록

by 도라

오늘의 (중고) 입고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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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서양미술사_고전예술편

#진중권의서양미술사_인상주의편

#진중권의서양미술사_모더니즘편

#진중권의서양미술사_후기모더니즘과포스트모더니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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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움직이는한줄고전의힘

#교육사상가의삶과사상_서양편2

#요즘어른을위한최소한의세계사

#우리는지금문학이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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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이런데서일할사람이아닌데

#나의아름다운책방

#아픔이길이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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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습관_글쓰기가어려운너에게

#하루한페이지그림일기

#그림책을쓰고싶은당신에게

#그림으로글쓰기


작년 이맘때쯤 하나의 목표를 세웠더랬다. 큐레이터 자격증 따기였다. 남편을 따라 자동차공업사 사무실에서 일한 지 2년 여가 되어가자 진정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하고 싶어졌다. 며칠에 걸쳐서 고민했을 때, 행사와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걸 직업적으로 펼쳐낼 수 있는 건 큐레이터였다.


큐레이터 자격증 시험 준비를 위해 대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으로 진중권의 리커버판 서양미술사 시리즈를 구입했었다. 지금은 사뭇 달라진 이미지지만 내가 대학생 시절에 미대생들에게 진중권이란 아이돌과 같은 존재였다. 그가 토론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던 때라, 정치 비판적인 주제로 작업을 이어가던 내게는 더욱 그러했다. 한 포럼에서 그를 만나고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난 것처럼 설레었던 기억이 난다.


올 초 카페 건축을 시작하면서 결과적으로 나는 공업사를 떠날 수 없게 되었다. 그게 진중권의 서양미술사가 책방 무화과까지 도착하게 된 스토리고, 나만의 큐레이션을 실컷 할 수 있는 책방을 연 또 한 가지 스토리다.


미술사는 동시대 사람들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과 그 변화의 흐름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꼭 한번 읽어볼 만하다.


그 외에 새 책과 같은 컨디션으로 보유하고 있던 책들도 책방에 진열했다. 이 책들은 정가의 50%로 판매할 예정이다.


오늘도 입고 목록에 주체 못 한 TMI가 추가되어버렸지만....

중고 입고 목록에도 많..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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