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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기 Feb 28. 2020

1.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

[20대 조기폐경 극복에세이 1]

Photo by averie woodard on Unsplash


1.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


당장 포털사이트에 ‘조기폐경’ 또는 ‘조기 난소부전’이라고 검색해보면 연관검색어로 당장 ‘20대 조기폐경’이 같이 뜬다. 1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질병이라고 하면서 , 예방방법은 없으며, 그에 대한 살아있는 이야기보다는  한의학과 양의학을 막론하고 "우리 병원이 이건 전문입니다!"하고 홍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는 20대 중반에 조기폐경을 진단받았다. 벌써 4년째이다. 그동안 몸과 마음으로 이 문제를 안고 가면서 글자 그대로 끙끙 앓았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긴 거지?’, ‘나는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지?’, ‘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등등 아주 현실적인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지금은 솔직히 많이 극복했다. 자랑할 만큼 대단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고, 내 경험이 단편적일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내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까, 용기를 내본다.


타이틀은 ‘조기폐경 극복 에세이’ 이지만 글을 쓰는 이 작업도 나에게는 극복의 일환이라고 본다.  정신승리도 승리이다. 매일 삶이라는 전쟁터를 꿋꿋하게 살아가는 자매들에게 자신에게 닥치는 크고 작은 싸움에서 용기를 내라고 말하고 싶다.


Photo by averie woodard on Unsplash


2. 조기폐경이란 무엇인가?

우선 폐경이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1년 이상 생리를 완전히 하지 않거나 , FSH 수치가 기준 이하일 때 ‘폐경’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조기폐경은  무엇일까? 말 그대로 빨리 폐경이 왔다는 것이다.

1년 동안 무월경

40세 이전

FSH 상승 (FSH란? - Follicle-Stimulating Hormone, 난포자극 호르몬)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당단백질 호르몬. 소아시절부터 사춘기에 걸쳐서 점차 증가)


[ FSH 참고 기준치 ]

여포기: 1.8~9.4 mIU/mL

배란기: 3.4~33.1 mIU/mL

황체기: 1.2~13.4 mIU/mL

폐경기: 27.7~93.3 mIU/mL


이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할 때 조기폐경이라고 한다.  즉, 현재까지는 40세 이전에 6개월 이상 생리가 없으면서 1개월 간격으로 2번 측정한 혈중 난포자극 호르몬(follicle stimulating hormone, 이하 FSH로 약함)이 40 mIU/mL 이상으로 증가된 경우를 후향적으로 조기 폐경으로 진단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조기 폐경 [premature ovarian failure] (서울대학교 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 병원), 유튜브 채널 우리 동산 : https://youtu.be/rOdnUhvs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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