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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라잉 Apr 08. 2024

한국인은 밥심? 이제는 빵심!

빵은 밥이 될 수 없다? 이제는 빵도 식사로 쳐준다고요!


“간식(間食)에서 주식(主食)으로!

식사빵 패러다임의 시작”



<출처=pinterest> rice, bread


"오늘 점심은 카페에서 빵으로 할래~"

회사나 학교에서, 어느새부턴가 밥이나 면 대신 빵으로 한 끼를 때우는 사람들이 흔해졌어요. 예전 같았으면 빵이 밥이 될 수 있냐고 걱정부터 했겠지만, 요즘은 아니에요.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식사 대용 빵, 식사빵의 등장에 끼니를 든든하게 때울 수 있게 됐거든요!


신기하지 않나요? ‘주식은 밥, 간식은 빵’을 열렬히 외치던 한국인들이, 이제는 밥상에 빵을 올리기 시작했다는 사실이요. 과연 식사빵은 어떤 이유로 탄생하게 되었고, 이렇게 주목받을 수 있었던 걸까요?



<출처=클립아트코리아> 런치플레이션, GI지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 현상이에요. 런치(Lunch)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신조어로, 치솟는 물가와 함께 상승한 점심식사 비용을 뜻하죠. 확실히, 식자재비와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인해, 요즘은 돈 만원으로 점심을 때우기 어려워졌어요. 이런 시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포만감까지 느낄 수 있는 식사빵은 직장인과 학생들의 구원의 손길이 되었죠! 또 나오는데 오래 걸리는 밥류에 비해, 주문과 동시에 메뉴가 나오니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사람들이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식사를 한 뒤, 음식물이 섭취되는 속도를 수치화한 것이 ‘GI지수(혈당지수)’인데, 이 수치가 높으면 당뇨나 비만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죠. GI지수가 무려 92에 달하는 쌀밥에 비해, 식사빵에 주로 사용되는 천연발효종 빵이나 통밀빵은 50 이하의 GI지수를 갖고 있어요. 건강도 지키면서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다니, 식사빵 시장이 확대될 수밖에 없죠!



<출처=파리바게트, 신세계푸드, 스타벅스코리아>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각종 기업들이 물 들어올 때 제대로 노 젓기 시작했어요. 파리바게뜨는 시범 판매한 식사빵 프레즐이 조기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얻자, 지난달부터 프레즐의 판매를 전국적으로 확대했어요. 그리고 신세계푸드는 보기만 해도 입에서 고소함이 맴도는 ‘고소한 참기름 식빵’을 출시하여 세분화된 소비자의 입맛을 저격했죠. 또 트렌드의 선두주자 스타벅스조차 두 달 전 소금빵을 내놨는데, 무려 일주일 만에 25만 개가 팔렸다고 해요! 특히 소금빵 샌드위치는 점심시간인 12시에 제일 많이 팔렸다고 하니, 이제는 카페와 식사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이 외에도, 많은 베이커리 카페들이 기존 빵에서 화려함과 달콤함을 덜어내고, 새로이 떠오르는 니즈(needs)를 저격하기 위해 도전 중이랍니다.


밥심으로 살아가는 한국인을

빵심으로도 살 수 있게 만든 비결

그 위대한 비결을 함께 알아보아요!




<INDEX>
1) 프랑스 시골집 투박한 식사빵, 투아투아
2) 담백한 한국식 베이커리, 안국 153
3) 무궁무진한 프레즐의 세계, 브레디포스
4) 떴다! 샌드위치계의 초강자, 위트앤미트



투아투아 | 프랑스 시골집 투박한 식사빵 느낌 그대로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 천연발효종 하드빵을 즐길 수 있는 곳



at 투아투아 tour a tour

“시골집 가마솥에서 갓 지은 구수한 쌀밥 냄새..도심 속 압력밥솥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정겨움이 있죠. 프랑스인들에게 ‘깜빠뉴(Campagne, 시골빵)’가 이런 느낌일까요? 정교함을 뽐내는 마들렌, 크루아상과 달리 투박한 매력이 있는 시골빵은 수수하고 담백한 맛과 더부룩함 없는 편안함으로 프랑스 시골밥상에 꼭 올라오는 단골 메뉴예요. 불어로 '차례차례'라는 뜻을 지닌 <투아투아 tour a tour>는 천연발효종 ‘르방(levain)’을 16~24시간 이상 자연 발효한 반죽으로 빵을 구워 프랑스 시골에서 맛볼 수 있는 투박하지만 편안한 식사빵을 오롯이 전달해요. 우리에게 익숙한 바게트와 깜빠뉴부터 푸가스, 에피, 바토네까지. 진열장에 가득 찬 다양한 종류의 식사빵을 보며 느꼈죠. ‘이 집 하드빵에 진심이구나..!’ 프랑스 미슐랭 3스타의 레시피로 탄생한 <투아투아>의 다양한 수제 버터와 잼, 스프는 담백한 빵에 깊이를 더하죠. 더군다나 직접 남프랑스에서 공수해 온 빈티지 자재들로 매장을 채워 ‘프랑스 시골집 투박한 식사빵 느낌 그대로’ 완벽한 맛과 공간의 재현을 즐길 수 있어요. 매장에서 ‘그랜마/그랜파 샌드위치’를 즐기고, 구황작물 가득한 치아바타를 포장하는 걸 추천해요! 실온보관/냉동보관 모두 가능하고, 에프에 굽굽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으니까요!”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8길 34 1층

영업시간 월~목 9:00~19:00

               금~일 9:00~20:00

인스타그램 @tour_a_tour_




안국 153 | 담백함과 정직함 가득한 한국식 베이커리

100년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안국동 153번지



at 안국 153

“’저 식빵들은 진짜일까, 모형일까?’. 안국역 부근을 지나가다 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었어요. 지나갈 때마다 매번 맛있는 빵 냄새와 귀여운 식빵 모형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안국 153>이에요. 건물 자체도 100살이 넘은 데다가, 목조로 된 내부 곳곳엔 자개장으로 인테리어를 해 두어서 세월의 고즈넉함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그리고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처럼, <안국 153>의 빵들은 단순하면서도 깊은 맛을 끌어내요. 대표 메뉴인 우유식빵은 물 대신 100% 우유로 반죽하여 더욱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냈어요. 아울러 식빵뿐만 아니라 모든 빵에 이스트나 보존제 등의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서, 소화도 수월하고요. 그중에서도 무화과 치아바타는 폭신한 치아바타 사이사이 새콤달콤한 무화과 조각이 씹혀서 자연의 단맛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종로에 가게 된다면, 100년이 넘는 정취가 묻어나는 곳에서 정성 가득 들어간 건강한 식사빵 한 끼 어떠신가요?”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51

영업시간 매일 8:00~20:00




브레디포스트 | 부드러운 소프트 프레즐의 맛있는 변신

디저트부터 한 끼 식사까지, 프레즐이 사랑받는 이유



at 브레디포스트 성수

"짭짤하고 딱딱한 프레즐에서 벗어나 다양한 변주를 선보이고 있는 <브레디포스트 성수>에 다녀왔어요. 맛집 레드오션 성수에서 꾸준히 웨이팅 행렬을 이끄는 '소프트 프레즐' 전문점이죠. 프랑스산 무농약 밀가루와 진한 풍미의 프렌치 버터를 사용한 것도 모자라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질리지 않는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에요! 생각보다 다양한 라인업에 식사로도, 디저트로도 손색없더라고요. 부추베이컨, 페퍼로니, 잠봉뵈르, 에그베이컨처럼 짭짤하고 든든한 메뉴도 있고, 버터페퍼, 초코바닐라, 코코넛카야 같은 달달한 메뉴도 있어서 선택하기 어려운 게 유일한 단점이랄까요..?! 딱딱하지 않은 부드러운 프레즐이라 식감도 좋고, 어떤 재료와도 찰떡궁합! 인테리어도 감각적이라 맛있는 프레즐과 함께 브레디포스트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요. 또, 매장에서 청결하고 신선하게 만들어지는 프레즐 생산공정도 확인할 수 있고, 스티커 포토존도 있어 머무는 시간도 즐거워요. 야외 테라스 좌석도 있으니 봄바람을 맞으며 달달 짭조름한 프레즐 한 입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성수점 외에 명동, 용산, 연남, 더현대서울에도 매장이 있으니 맛있는 프레즐을 찾으신다면 브레디포스트 푸라잉 해보세요."


주소 서울 성동구 상원1길 5 1층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인스타그램 @breadypost_bakery




위트앤미트 | 미국 본토의 느낌 그대로!

70년대 미국식 레스토랑을 그대로 담은 미국 전통 샌드위치



at 위트앤미트

“전통 아메리칸 샌드위치, 오리지날 델리카트슨을 맛볼 수 있는 곳. 이곳에서는 직접 갓 구워낸 베이커리 빵에 고기를 듬뿍 올린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어요. 프리미엄 수제 샌드위치 가게로 메뉴는 전부 샌드위치랍니다. 샌드위치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게 주방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이 위트앤미트만의 섬세한 전략. 특히 고수운 사워도우에 더블 파스트라미가 올라간 파스트라미 퀸즈는 이곳의 베스트 메뉴랍니다! 한입 베어 물면 느껴지는 진한 미국의 향기가 침샘을 제대로 자극하죠. 사실 위트앤미트는 70년대식 미국 레스토랑 컨셉의 인테리어로 매우 유명해요.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70년도 미국 바이브의 내부는 마치 우리가 미국에 온듯한 느낌을 구현하죠. 조명부터 구조, 그리고  인테리어의 색감이 미국 느낌 제대로랍니다. 특히 곳곳에 붙여 놓은 포스터가 위트앤미트만의 색깔을 제대로 살려주죠. 프리미엄 전통 샌드위치를 지향하는 만큼, 점심에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하다면 이곳 방문을 적극 추천해요. 수제 샌드위치 붐의 시초가 된 위트앤미트, 이곳에서 제공하는 정성스러운 샌드위치가 여러분들의 한 끼를 제대로 책임질게요! ”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10길 32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인스타그램 @wheat.n.meat





트렌드 맛집에서 지식을 뽐내고 싶다면

@trying_fr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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