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작은 욕망의 항아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스크롤을 내려 에디터pick 국내 요거트 아이스크림 맛집을 확인해 보세요!
"요아정 몰라? 요아소비 빠따정!"
"이렇게 담으면 5억 이긴 한데..."
원하는 대로 토핑을 가득 담았다가는 웬만한 치킨 값을 훌쩍 넘겨버리는 요즘 MZ세대의 디저트, ‘요거트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치고 비싸도 너~무 비싼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탕후루의 다음 주자로 대유행 중이에요. 화제가 된 만큼, 자연스레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관련된 각종 밈(meme) 빠르게 탄생했죠. 특히 침착맨이 만든 엉뚱한(?) 합성어인 ‘요아소비 빠따정’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a.k.a 요아정)’을 일컫는 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되기도 헀어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토핑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완성된 모양새가 에뻐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기 딱 좋아, 최근에는 주변에서도 자주 시켜 먹는 지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유행을 놓칠세라 요거트 아이스크림 붐의 원조 격인 ‘요아정’을 비롯해, ‘요거트월드’, ‘요거트퍼플’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 매장 수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지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사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싸이월드 시절부터 유행했던 디저트예요! 지금은 추억 속으로 묻힌 빙수 3대장 ‘캔모아’, ‘레드망고’, ‘아이스베리’에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어주는 것이, 그 시절 필수 코스였거든요.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커피를 주력 메뉴로 삼는 업종들이 살아남으면서, 디저트 카페들은 점점 쇠퇴하였죠. 그러나 패션 유행이 20년 주기로 돌고 돌 듯, 디저트 유행도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두 번째 붐을 맞이하게 된 제일 큰 이유는, 바로 ‘디토(Ditto) 소비’ 트렌드에 있어요. 라틴어로 ‘나도’를 뜻하는 디토에 소비를 접목한 디토 소비는, 다른 사람이 구매한 제품을 따라 사는 형태의 소비를 의미해요. 당장 SNS만 들어가 봐도, 라이즈의 성찬, 강민경, 입짧은 햇님 등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의 ‘요아정 레시피’가 빈번히 노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또 ‘알바생 꿀조합’, ‘알바생 추천조합’등 일반인이 추천한 레시피도 입소문을 타면서, 더더욱 호기심을 자극하죠.
이렇듯 유통업계에서 흔히 사용되는 ‘꿀조합 레시피’ 마케팅은 여러 후기들이 맛까지 보장하기에, 한번 화제가 되면 지속적인 인기를 얻어요. 소비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바이럴 된 레시피는 자연스레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SNS에 해당 레시피의 인증샷과 후기를 남기고자 하는 심리를 자극하여, 결국엔 우리가 주문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지요.
이와 같은 복합적 요인으로 제2의 전성시대를 맞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그야말로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중이랍니다! GS25는 ‘요아정’과 발 빠르게 손잡고 스테디셀러 조합을 녹여낸 ‘딸기초코쉘요거트바’를 출시했어요. 심지어 저당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다이어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죠. 또 ‘요거트월드’도 대체당을 사용하여 당을 80% 낮춘 저당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선보였어요. 당 함량에 대한 걱정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다니, 이만한 여름철 디저트가 없네요!
요거트 아이스크림 외에도 다양한 디저트 업계가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하여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삼고 있는 만큼, 조금 먼 미래에는 완전한 0칼로리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요?
각종 콜라보와 함께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듯, 현재 ‘요아정’의 가맹 문의는 끊이지 않는 추세예요. 오죽했으면 가맹 문의로 인한 업무 마비가 와서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가 올라왔을까요! 이와는 대비되게, 탕후루 가게는 하루 평균 2곳씩 우후죽순 폐업하고 있다고 해요. 분명 한 때는 디저트 시장을 점령했던 아이템이 빠르게 시들어버린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반짝하고 사라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냈죠.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존 디저트들과 달리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사랑받을 것이란 의견을 주장하고 있고요.
갑론을박 속에서도 여전히 주문이 멈추지 않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맛으로만 따지면 이만한 여름 디저트가 없을 텐데요! 이미 유명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들은 웨이팅까지 생겼을 정도라니, 더 늦으면 안 되겠죠?
각양각색의 무궁무진한 조합과 맛!
올여름의 무더위를 상콤하게 날려버릴
요거트 아이스크림 맛집 BEST4 알아봤어요!
<INDEX>
1. 일본식 수제 크레페 요거트 아이스크림, 요거크레페아가씨
2. 호텔급 제주 애플망고 요거트 아이스크림, 라프레플루트
3. 체리에 진심인 핑크 요거트 아이스크림, 소프트바
4. 달나라에서 온 복숭아 요거트 아이스크림, 문랜딩
15년 차 제과제빵사 출신 사장님의 수제 크레페
at 요거크레페아가씨
"디저트의 천국 도쿄, 그중에서도 특히 하라주쿠에 가면 꼭 먹는 메뉴가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크레페(crepe)! 아기자기한 스프링클이 우수수 올라간 귀여운 감성 가득한 디저트죠.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요거크레페아가씨>에서는 더욱 특별한 도쿄식 크레페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15년 경력의 제과제빵 사장님이 연구개발한 황금비율 반죽으로 쫀쫀하고 촉촉한 시트, 생크림 대신 올라간 프리미엄 요거트 아이스크림까지! 돌돌 말린 시트 안에 과일 토핑과 치즈큐브가 한가득이라 제법 묵직했는데요! 생크림을 대체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덕분에 느끼함은 잡고 프레시한 달콤함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크레페가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새하얀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푸바오, 북극곰으로 탄생시켜 아기자기한 하라주쿠 감성까지 그대로!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또 다른 변신, 요거트 아이스크림 크레페는 어때요?"
주소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대로226번길 64 1층
영업시간 매일 12:00-24:00
인스타그램 @yogrcrepe_miss
호텔급 망고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서울숲 뷰 제철과일 카페
at 라프레플루트
"푸릇푸릇한 녹음이 절정인 7월! 망고의 계절이 도래했어요.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망고 디저트는 아무래도 신라호텔의 망고빙수겠지만, 부담되는 가격 때문에 쉽사리 도전하지 못한 분들이 많죠. 하지만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라프레플루트>의 제철 망고 디저트가 화려한 라인업으로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그중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주 애플망고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당도 높은 제철 애플망고와 적당히 새콤하고 쫀득한 식감의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환상적인 조화를 보여줘요. 특히 요거트의 단짝인 그래놀라가 바닥에 촘촘히 깔렸는데, 이 그래놀라 사장님이 수제로 만드셔서 그런지 엄청 바삭 달콤하더라고요! 위에 있는 망고와 아이스크림을 절반 정도 먹은 뒤, 아래층의 그래놀라와 슥슥 비벼먹으면 요거트 아이스크림 순삭입니다! 서울숲에서 제일 유명한 과일 디저트 카페답게 웨이팅은 좀 있지만, 후회 없는 맛이니 망고 시즌이 끝나기 전에 서두르세요!"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8-8 2층
영업시간 월~목 13:00~19:00
금&일 ~20:00 | 토 ~21:00
인스타그램 @rafre_fruit
요즘 대세 체리와 요거트의 만남!
at 소프트바
"성수동의 작은 피서지, <소프트바>를 소개합니다. 귀여운 비주얼과 원재료맛을 진하게 담아낸 아이스크림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핫플이 넘치는 성수동에서도 때때로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라죠? 이번 시즌에는 제철을 맞은 '체리'와 요즘 대세 '요거트'를 담은 '체리그릭요거트아이스크림'이에요! 체리를 한 움큼 집어먹은 듯, 시원하게 느껴지는 체리의 맛과 함께 상큼하고 부드러운 요거트의 맛이 찰떡궁합이었는데요. 가장 아래에는 화이트펄이 들어가 있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식감까지 완벽하게 채워주었답니다! 체리뿐만 아니라 자두, 파인애플, 레몬딜 등 다양한 맛으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싶다면, 시즌마다 <소프트바> 푸라잉 해보세요!"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54 1층
영업시간 매일 12:00~21:00 (재료소진 시, 조기마감)
인스타그램 @softbar_official
요거트 아이스크림 + 복숭아 = 여름의 맛!
at 문랜딩
"달에 도착한 그곳에서 먹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그 모습도 마치 보름달 같아서 입가에 미소가 계속 새어 나와요. 문랜딩에서 판매하고 있는 복숭아 파르페는 오직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시즌 한정 메뉴예요.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질리지 않는 단맛과 적당한 신맛의 절묘한 조화가 매우 매력적이랍니다. 하이틴스러운 인테리어와 키치한 인형들이 가득한 이곳에서 즐기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파르페라니, 금방이라도 미국 하이틴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이 될 것만 같은 느낌이었어요. 요거트 아이스크림만 즐기다 토핑이 필요해질 때쯤 두각을 드러내는 복숭아의 묵직한 존재감. 달콤한 과즙이 온 입안을 감싸도는데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앞으로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최강 조합으로 복숭아를 빼놓을 수 없을 거 같네요. 파르페 밑에서 나타난 치즈케이크와 슬라이스 복숭아는 아쉬움이 가득한 이에게 주는 소소한 즐거움이죠. 치즈케이크, 복숭아, 요거트 아이스크림 이 세 조합만 기억하세요. 무조건 성공하는 필승 토핑이니깐요!"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보광동 390-2번지 1층
영업시간 화-일 12:00~18:00
인스타그램 @cafe.moonla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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