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사는 OOO입니다.
인사는
인사(人事)는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 따르면 ‘관리나 직원의 임용, 해임, 평가 따위와 관계되는 행정적인 일.’입니다. 단순히 행정적 일로만 인사를 정의하기에는 많은 심리적 요소와 내부 규칙, 인사 제도, 관계 법 등이 있으며 다른 경영지원 업무(경영기획, 회계, 총무 등)와는 다르게 인사 업무는 사람의 심리가 크게 작용합니다.
인사 업무는 회사 규모, 업종에 따라 각 제도의 도입 여부, 발전 정도가 다릅니다. 하지만 어느 회사나 입사, 근무, 퇴사라는 인사의 큰 틀은 동일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일
인사는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일입니다. 마음을 다룬다는 것은 상당히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상당히 구체적이고 쉽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아주 작은 생각 하나, 행동 하나에 영향을 받습니다.
가깝게 오늘 하루의 시작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떴을 때 이불의 느낌, 방 안의 공기, 밤에 꾼 꿈 등에 따라 기분이 다릅니다. 화장실로 가서 거울을 봤을 때 내 얼굴 상태에 따라 기분이 다릅니다. 간단하게 배를 채우는 우유 한잔, 과일, 식사 또는 공복의 느낌에 따라 기분이 다릅니다. 외출 복의 구김, 냄새에 따라 기분이 다릅니다. 신발이 정리된 상태, 신발의 상쾌함/깨끗함, 현관문의 상태에 따라 기분이 다릅니다. 이 모든 게 자신이 좋아하는 상태로 자신을 맞이한다면 오늘 하루 일과는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반대라면 하루 일과는 시작부터 기분 좋기는 힘들겠죠.
회사에서 발생하는 상황으로 두 가지 상황을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회사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하루 종일 행사를 진행한 총무팀원에게 ‘고생했다’ 말할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말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다릅니다. ‘당연히 할 일을 했다’ 생각하고 말한 ‘고생했다’를 들은 총무팀원은 ‘행사 하나 끝났다’를 생각할 뿐이지만,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말한 ‘고생했다’를 들은 총무팀원은 행사를 해 낸 것에 대한 성취감과 즐겁게 행사를 즐긴 직원들의 얼굴을 생각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고 다음 행사는 어떻게 해야겠다 까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연봉 인상(연봉 계약)을 할 때, 인사 평가 결과를 등급만 듣거나 등급도 못 들은 직원(A)과 인사 평가 등급과 등급이 나오게 된 이유와 기대하는 바를 친절하게 들은 직원(B)과 연봉 인상률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릅니다. A는 반발하거나 체념하고 이직 준비할 확률이 높습니다. B는 A보다 수월하고 이직보다는 기대하는 바에 따라 노력할 확률이 높습니다.
인사가 다루어야 할 대상은 아직 입사하지 않은 예비 인재, 재직 중인 직원, 퇴사한 직원의 마음입니다.
입사 전에 입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일, 재직하면서 계속해서 성과를 내고 오래 다니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일, 퇴사 이후 회사에 대해 좋게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일. 모든 것이 인사업무에 해당합니다. 인사담당자는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인사 업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인사의 목적
무슨 일이든 실현하려고 하는 것이나 나아가려는 방향, 즉 목적이 있습니다.
인사의 목적은 회사 성장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인사의 목적은 회사에서 인사업무, 인사팀 또는 인사담당자 등의 존재 이유와 같습니다. 모든 인사업무는 회사 성장을 바탕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인사의 시작은 채용입니다. 채용의 목적은 당연히 우수한 인재의 입사에 있습니다. 우수한 인재의 입사를 유도하려면 대내외적으로 좋은 회사이어야 합니다. 우수한 인재의 입사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입사 이후의 인사관리의 목적은 우수한 직원을 유지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에 있습니다. 여기에는 평범하거나 부족한 직원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돕거나 최선의 성과를 내도록 돕는 것을 포함됩니다.
회사가 성장하고 유지되어야 구성원의 안정적인 생활과 만족할만한 처우가 가능합니다. 이는 인사를 담당하는 사람이 늘 신경 써야 하며, 인사에서 어떻게 하면 될까 고민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퇴사 이후의 인사의 목적은 퇴사자로 인한 회사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최소화하고 긍정적 이미지가 최대화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는 곧 우수 인재 채용의 기회가 높아지는 것이며, 퇴사한 우수 직원의 재입사를 유도할 수 있어서 회사 밖에 우수한 예비 인력을 보유하는 것과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