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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열티와 주인정신

로열티


로열티가 높은 직원은 많은 회사가 원하는 사람입니다. 로열티가 높은 직원은 회사 성과와 구성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회사는 채용 단계에서 로열티가 있거나 로열티를 가질 확률이 높은 직원을 채용해야 하고 입사 후에는 로열티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로열티가 중요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니 앞으로 다루게 될 내용에서는 실제 로열티를 정의하는 것부터 채용 단계에서 검증하는 것 등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여기서는 로열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의합니다.


다음은 기업의 규모/업종 등과 무관하게 회사가 직원의 로열티를 느끼는 경우입니다.

 1) 회사 일을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볼 때

 2)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지 끊임없는 고민하는 모습을 볼 때 

 3)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볼 때

 4) 출근시간을 잘 지키고 일이 안 끝나면 퇴근하지 않을 때


위의 네 가지는 구체적이지만 '그런가 보다' 할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런 경우 로열티의 개념은 대략적으로 알고 로열티를 인지할 수는 있지만 머릿속의 개념 정리가 덜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다룰 로열티를 이해하기 쉽게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로열티를 구분하여 정의합니다.



 1) 직무에 대한 로열티

수행하는 직무, 그 자체에 대한 로열티를 의미합니다.

이 로열티가 높은 사람을 나타내는 단어로는 성과지향, 전문성 등이 있으며, 자신이 하는 업무, 업무지식, 경험 등을 표현하는 것을 즐깁니다.


2) 회사에 대한 로열티

재직하는 회사, 그 자체에 대한 로열티를 의미합니다. 특정 회사를 다니는 것으로 만족해합니다.

이 로열티가 높은 사람을 나타내는 단어로는 단체 지향, OO맨 등이 있으며, 회사명 또는 회사를 상징하는 것을 지인들에게 표현하는 것을 즐깁니다.


3) 사람에 대한 로열티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로열티를 의미합니다. 특정인과 함께 근무하거나 특정인이 근무했던 회사에 근무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이 로열티가 높은 사람은 특정인에 따라 이직이 있으며, 특정인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과 동일시하며 그것을 지인들에게 표현하는 것을 즐깁니다.


세 가지 로열티는 모두 중요하며 두 가지 이상의 로열티를 갖춘 사람이 좋습니다. 로열티 조합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직무 + 회사에 대한 로열티 두 가지를 입니다. 만약 직무 +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갖춘 사람을 찾았다면 반드시 채용하고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도 갖추지 않았거나 사람에 대한 로열티만 있는 사람을 채용/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사람에 대한 로열티만 있는 사람을 채용하거나 유지하는 경우   

정 때문에 어쩌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회사가 정치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주인정신


주인정신은 회사를 내 것이라 생각하는 마음가짐입니다.(실제 내 것은 아니지만..) 주인정신은 회사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로운 변화혁신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주인정신이 있는 사람은 회사의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소중하게 여깁니다. 회사 예산을 내 돈처럼 생각해서 철저히 계산하고 쓸 돈만 쓰고, 스테이플러 심 하나, 클립 하나 아껴 씁니다. 

주인정신은 회사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고민하고 시작한 시점의 정신을 기억하도록 만듭니다. 또한 회사가 사회 또는 업계에 기여하는 바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처음부터 주인정신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지원자 중에서 주인정신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가려낼 수 있습니다. 채용의 검증 툴 중 하나인 GRIT(열정과 집념이 있는 끈기, 채용 챕터) 테스트와 추가 질문을 사용합니다. 

주인정신은 충만하다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회사는 구성원의 주인정신 정도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일정 수준 이상 되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로열티와 주인정신의 차이  


로열티와 주인정신의 차이는 내 것으로 생각하느냐 아니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로열티(충성심)를 사전에서 보면 ‘임금이나 국가에 대하여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정성스러운 마음’입니다. 여기서 임금이나 국가는 회사로 바꿔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회사나 대표, 직무에 대하여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정성스러운 마음입니다.

주인정신은 명사 주인과 정신을 합한 단어로 주인은 집안이나 단체 따위를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어 가는 사람. 정신은 마음의 자세나 태도입니다. 즉 회사나 직무를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어 가는 마음의 자세나 태도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로열티는 내 것이 아닌 것에 충성하는 것이며, 주인정신은 그 자체를 내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는 가치 판단에서 차이를 만듭니다. 자신과 회사 둘 중에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로열티가 높은 사람은 자신을 우선시하며, 주인정신이 높은 사람은 회사를 우선 시 합니다. 입사 전에 로열티와 주인정신이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할 수 있지만,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둘 다 입사 후에 높아질 수 있습니다. 

 


로열티와 주인정신은 다음과 같이 다르게 발현됩니다. 

1) 수행하는 업무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고 싶다.              ▷  직무에 대한 로열티
    수행하는 업무를 타사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발전시키고 싶다.  ▷  주인정신

2) 회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다.                               ▷  회사에 대한 로열티
    회사와 나를 동일시한다.                                                             ▷  주인정신

3)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다.                            ▷ 사람에 대한 로열티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  주인정신




대표 중심, 직원 중심 


회사에 주인정신과 로열티가 부족할 경우 회사는 대표 중심이 됩니다. 모든 의사결정이 대표 중심으로 되며 대표는 주인정신과 로열티가 부족한 직원을 신뢰하지 못하여 작은 부분까지 관여합니다. 이 상황은 악순환되어 대표는 사사건건 보고 받고 지시하느라 피곤하고 믿고 맡길 직원이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직원은 대표 눈치를 보게 되고 대표가 시킨 것만 하게 되며 대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꺼려할 것입니다. 이것은 직원에게 주인정신과 로열티가 자라나기 어려운 환경일 뿐만 아니라 구시대적인 근무환경에 해당합니다.

반면에 회사에 주인정신과 로열티가 충분할 경우 대표는 직원을 신뢰하게 되어 많은 권한을 직원에게 주고 대표는 더 넓은 안목과 비전으로 직원을 이끌어 가는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직원은 주어진 권한을 바탕으로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문화를 만들어 가게 됩니다. 또한 직원이 대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꺼려하지 않아 회사의 대내외 이슈에 대해 사전적 대응이 가능해지며 직원은 대표를 업무 외적으로도 존중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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