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좋은 채용 공고 만들기
'회사에서 일하는 자신을 상상하게 만들고 끝까지 보게 만드는 공고'
는 좋고 채용 공고입니다.
회사마다 원하는 인재는 약간씩 다르지만, 앞서 이야기한 '로열티, 주인정신, 열정, 끈기, 센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 회사는 한 군데도 없습니다. 다섯 가지를 검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검증 이전에 양질의 지원자가 있어야 합니다. 지원자의 모집을 위해 필요한 것은 좋은 채용 공고와 고용 브랜드입니다.
좋은 공고의 요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공고 본문을 보고 싶게 만드는 공고 제목
두 번째, 쉬운 회사/브랜드/상품 소개 내용
세 번째, 회사를 다니면 얻을 수 있는 가치
네 번째, 현실을 반영한 채용하고 싶은 사람
다섯 번째, 수행업무, 자격요건, 우대사항의 구체성
좋은 공고는 스타트업의 공고를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첫 번째, 공고 본문을 보고 싶게 만드는 공고 제목
무슨 글이든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제목이며, 그만큼 중요합니다. 채용 공고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고 제목을 통해 최대한 많은 인재가 채용 공고의 내용을 보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일종의 광고 카피와 같습니다.)
1)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을 정도의 회사가 아니라면, 브랜드 또는 상품을 내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예) OOO (브랜드 또는 상품) 마케팅 경력직 채용
2) 회사, 브랜드, 상품 모두 알 만하지 않을 경우라면, 업종을 내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예) 신선식품 1위 '(회사명 또는 브랜드 또는 상품)' 마케팅 경력직 채용
3) 위의 1),2) 번이 아닌 것 같다면, 업력을 내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예) 업력 14년 차 '(회사명 또는 브랜드 또는 상품)' 마케팅 경력직 채용
4) 위의 1),2),3) 번이 아닌 것 같다면, 직무를 내세우면 좋습니다.
예) 마케팅 경력직 채용
두 번째부터 공고 본문에 해당합니다.
채용 공고의 본문(내용)을 통해 단순히 급여 목적인 지원자도 그렇지 않도록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쉬운 회사/브랜드/상품 소개
취업포털 등에서 자동으로 만들어진 내용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단순 사실의 나열입니다. 사실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약간의 생기만 불어넣어 줘도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1) 회사의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고, 브랜드/상품을 소개하고, 회사를 언급합니다.
예) 한국인의 입에 맞는 간과 부드럽고 탱글한 식감으로 사랑받는 (브랜드/상품)입니다. 이미 수도권 OOO 부분 1위와 중소기업 브랜드 대상 받았습니다. 앞으로 3년 이내 전국에 모든 국민에게 바른 음식과 식사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회사명)에서 당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2) 회사/브랜드/상품 모두 알 만하지 않다면, 최대한 회사와 관련된 친숙한 단어를 찾고 그 단어를 기준으로 소개 내용을 작성합니다.
예) 내가 먹을 것처럼 만들고, 맛으로 추억을 떠 올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회사명)입니다. 경남 지역 OOO 부분 1위와 중소기업 브랜드 대상을 넘어서 한국의 맛과 추억의 대표가 될 (회사명)에서 함께할 인재를 찾습니다.
세 번째, 회사를 다니면 얻을 수 있는 가치
회사에 근무함으로 얻게 되는 가치는 스타트업의 채용 공고의 경우는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 외 대다수의 회사 채용 공고에는 없습니다. 스타트업은 왜 회사를 다니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넣을까요? 그 답은 양질의 지원자 확보와 부족한 금전적 보상의 대체입니다. 스타트업이 아니어도 더 많은 양질의 지원자를 위해 회사를 다니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작성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1) 전형적인 문구를 개선합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 → 오래 본 사람처럼 편하지만 매너를 지키는 동료
평균 29세의 젊은 회사 → 생각과 행동이 젊은 사람과 함께하는 열정적인 분위기
마케팅 전문가로 성장 가능 → 침샘을 자극할 마케팅을 하는 경험
자기 계발 무한대 지원 → 자신의 몸 값을 높이는 데 아끼지 않는 지원
2) 얻어갈 수 있는 가치를 추가합니다.
워라벨 : 회식과 야근보다 성과가 존중되고, 휴가가 존중되는 문화
리더 : 팀원을 존중하고 배울 것이 많은 꼰대 없는 리더층
보상 : 매출 높아지면 회사와 직원 모두 좋아지는 보상
복리후생 : 자랑하고 싶고 써먹을 곳이 많은 복리후생
네 번째, 현실을 반영한 채용하고 싶은 사람
자격요건, 우대사항과 채용하고 싶은 사람은 지원자에게 주는 메시지가 다릅니다. 자격요건은 최소 요건, 우대사항은 희망 사항에 해당한다면 채용하고 싶은 사람은 실제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자격 요건과 우대사항 외에 지원자가 듣고 싶은 감춰진 이야기입니다. (이런 내용도 스타트업을 제외한 회사에서는 찾기 힘듭니다.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자격요건, 우대요건으로 볼 수도 있지만, 보다 실제 마음속의 내용을 작성합니다.
(자격요건, 우대요건은 다음 순서에 작성)
지속적인 열정을 불태우고, 그만큼 보상받고 싶은 사람
업무를 A부터 Z까지 모두 직접적인 경험이 있는 사람
대략적인 방향만으로 일의 계획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사람
동료와 상사 간의 예의를 지킬 수 있는 사람
별다른 커뮤니케이션 교육이 없어도 직장생활에 문제가 없는 사람
하기로 한 일은 끝까지 해내는 사람
다섯 번째, 수행업무, 자격요건, 우대조건의 구체성
수행업무, 자격요건, 우대사항은 많은 회사의 채용 공고에 있지만 구체성이 부족합니다. 수행업무의 구체성이 부족한 이유는 채용 공고에 할애된 공간 한정, 업무의 변동성, 최초 작성자가 기존 내용을 답습하는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1) 수행업무는 'OO 마케팅' 보다는 실제 수행할 업무내용으로 구체적으로 작성합니다. 업무 변동성 등을 감안하여 최대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OO 마케팅 전략 수립, 마케팅 툴 관리/운영, 마케팅 ROI 관리 등
2) 자격요건은 지원자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인사팀에서 채용 예정 부서로 서류 검토 요청 전에 지원자의 서류를 확인하고 탈락시킬 최소의 기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작성하는 내용이면 충분합니다.
3) 우대요건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상관없는 조건입니다. 많은 회사가 자격요건과 우대사항을 혼합하여 작성하는 데, 이는 지원자 입장에서 혼란스러우니 자격요건과 분리해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기 외의 사항들은 일반적인 채용 공고를 참고하여 작성합니다.
1) 근무지, 근무시간, 근무일 등
2) 공고의 내용은 추후 노무 이슈와 연결될 수 있으므로, 한 번은 노무사에게 자문받는 것이 좋습니다.
공고는 어디에 홍보할까요?
1) 취업포털 (잡OOO, 사OO, 인OOOO 등)
장점 : 대중성, 다양한 기능
단점 : 유료(비쌈)
2) 채용할 업무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장점 : 숨은 고수 발견, 무료
단점 : 낮은 대중성, 기능 부재
3) 지인 또는 직접적으로 일해 본 사람의 추천
장점 : 믿을 만함, 무료
단점 : 저성과시 퇴출 어려움
4) 임직원 추천 (일 잘하는 직원에게 추천받을 것)
장점 : 믿을 만함, 일부 비용 발생
단점 : 적극적 추천 유도 어려움, 사람에 대한 로열티의 변화 필요
5) 스타트업에서 만든 채용 플랫폼
장점 : 비용 발생
단점 : 낮은 대중성
6) 관련 전공 학교 게시판
장점 : 무료, 신입 채용에 활용
단점 : 효과 미지수
7) 고용센터 게재
장점 : 무료
단점 : 효과 미지수
8) 헤드헌팅
장점 : 채용 편리
단점 : 유료(비쌈)
9) 취업포털의 인재검색 기능으로 직접 연락
장점 : 저비용
단점 : 시간 소모, 원하는 인재 찾기 어려움
어떻게 해도 지원자가 적다면?
1) 지인에게 '같이 일 할래?' 물어봅니다.
2) 대표님이라면, 채용하려는 직무의 예상 연봉으로 그 일 할지 생각해 봅니다.
3) 3~5년 후에 회사가 20% 이상 연봉을 인상시켜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위 3가지 중에 깔끔하게 해결되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