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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하고 면접에 안 오는 이유

대표님을 위한 인사(HR)

지원자는  있는데, 면접 보러 와라 하면 오는 사람이 적습니다.


그 이유의 시작은 지원하기 쉬운 잡포털(잡코리아, 사람인 등)에 있습니다. 잡포털에는 이력서를 한 번 등록해 두면 여기저기 쉽게 지원 가능하죠. 물론 지원자 입장에서 아주 좋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묻지마지원이 많아져서 별로이기도 합니다.

묻지마지원은 지원자가 대충 채용공고 보고 지원 가능하다 싶으면 잡포털에 등록해둔 이력서의 수정을 거의 거치지 않고 입사 지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잡포털은 '채용 정보 또는 구직자' 둘 중의 하나를 많아야 하는 생존하는 사업입니다. 잡포털이 입사지원을 쉽게 만드는 건 그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합니다.(그래야 구직자 회원이 많아지거든요.) 회사가 잡포털로 지원하기 기능을 사용하는 한 묻지마지원은 바꾸기 어려운 환경에 해당합니다. (물론 자체 채용시스템 등으로 묻지마 지원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묻지마지원도 줄지만 그만큼 지원자도 줄어서 인사담당자의 또 다른 고민이 되기도 해요.)


지원하고 면접에 안 오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회사 위치가 멀다.

지원자의 집 위치와 회사와의 거리가 최대 90분 이내(대중교통 편도)인지 확인하세요. 집과 회사가 멀면, 면접에 합격해도 입사까지 이어지기 힘듭니다. 실제 다니기 힘들거든요. 물론 입사해도 오래 다니기 힘들어요. 해결하려면 지원자가 출퇴근 편도 90분을 감내할 정도의 무언가(1)가 있어야 합니다.



회사 홈페이지가 없거나 형편없다.

지원자와 회사의 첫 만남은 잡포털이지만, 두 번째 만남은 회사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가 없다면 안 좋아요. 회사가 없어 보이거든요. 최악은 홈페이지가 있지만, 접속이 안되거나 관리 상태가 형편없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 만남이 '형편없을' 바에는 그냥 '없는 게' 낫습니다.

고객이 보기에 매력적인 홈페이지는 지원자에게도 매력적입니다. 이쁘고 멋진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무언가(2)가 있어야 매력적입니다. 홈페이지에 많은 돈 들일 필요 없습니다. 몇십만 원(혹은 몇만 원에) 최소 몇일이면 구성 가능합니다.(단순 정보제공 성격 외의 기능은 별개.)



연봉이 적다.

연봉, 중요하죠. 연봉만 보고 지원 안 하기도 하고 입사를 결정할 때도, 퇴사를 결정할 때도 연봉은 정말 중요합니다. 연봉 때문에 면접 안 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 '면접에서 협의(또는 비슷한 문구)로 연봉을 바꾸는 게 좋습니다.

협의로 바꿔도 업계를 좀 안다면, 지원자는 대충 연봉이 얼만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짐작을 못하고 면접에 참석한다 해도 면접 과정에서 대략의 연봉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짐작으로 면접에 안 오거나 입사를 안 하기도 하죠. 회사는 이 짐작을 깰 무언가(3)를 준비해야 합니다.


 

충동구매와 묻지마지원다.

지원자는 쇼핑하듯 PC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여 잡포털(쇼핑몰)에서 채용공고(뭐 살게 있나~?)를 찾아보고, 충동구매하듯 묻지마지원을 합니다.

충동구매한 물건은 어쩌나요? 금방 취소하거나 반품하죠. 아님 사용하지 않고 그냥 처박아두죠. 당근도 하죠. 묻지마지원도 똑같아요.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묻지마지원은 회사가 처한 환경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환경을 최대한 어떻게 타개하느냐입니다.


위에 밑줄 긋고 볼드체 처리한 세 가지 무언가는 묻지마지원자가 면접에 오게 만드는 장치 몇 가지 중 일부입니다. 그리고 필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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