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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중완 Mar 21. 2021

꿈과 꿈

[시, 시를 쓴답니다] ②

[시, 시를 쓴답니다] ②



꿈과 꿈



그런 사람들이 있었어

명랑하게 웃고 떠들고

기억을 이리저리 기울여

내일이 조금이라도

내 것이 될 수 있도록

신기하게 펼쳐놓는

그런 순간들이 있었고

그런 꿈을 꿨어, 오늘


꿈이 나를 불러 깨우고

이 무한한 어둠 속에

내버려 두었지만

분명한 희망으로

망설임 없는 몸짓으로

숨죽인 채 쪼그려 앉은

그 꿈을 찾아내고

꽉 안아주고 말 거야


다정한 연인처럼

눈빛과 정담을 나누면

이 방은 작아질 거야

그만큼 세상에는

빛이 더 차오를 거야

함께 문을 열고 나가서

그런 사람들과 순간들

만나면 되는 거야


그 속에서 함께 꿈을 꾸면

내일은 내 것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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