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의 여행 동안 남은 건... 역시 사진...
파리는 에펠탑의 도시다. 파리는 공원의 도시다. 파리는 노천 카페의 도시이고, 파리는 세느강의 도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담배를 피운다. 그러니 파리는 진짜 길빵의 도시다. 카페 옆 자리에 아이들이 있어도 피우고, 유모차를 밀면서도 피우고, 놀이공원에서도 피우고, 지하철 정거장 앞에서도 피우고, 페흐 세레즈 같은 공동묘지에서도 피운다. 6박 7일의 파리 여행 기간 동안 나름 많은 곳을 가보려고 촘촘히 계획을 짰지만, 돌아보니 가장 많은 시간을 길과 강변, 카페에서 멍하니 담배를 피면서 보냈다. 찍어온 사진을 살펴보니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