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 앤 더 웨이브스 Walking on Sunshine (1985)
지겹도록 우려먹는 소재인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High Fidelity)> 얘기를 또 해야겠는데…. 최근에 영화를 다시 봤다. (OST LP를 턴테이블에 올려놓고선 굳이 영화를 통해) 음악을 다시 듣고 싶었고, 레퍼런스로 삼을만한 게 있나 찾아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목적이었달까.
주인공 롭(존 쿠삭)의 원맨쇼로 진행되는 영화에서 잭 블랙이 연기한 베리는 자신만의 서브플롯을 만들어가는 캐릭터다. 엉망진창에 제멋대로인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 베리의 등장 씬인데, 여기에 사용된 음악이 카트리나 앤 더 웨이브스의 ‘Walking on Sunshine’.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무채색 혹은 단조의 느낌인데, 유독 베리의 씬만 총 천연컬러에 장조 느낌으로 밝게 그려진다. 영화의 가장 강렬한 장면을 꼽으라면 몇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베리의 등장에 ‘Walking on Sunshine’만큼 적절한 음악이 있을까?
다 필요없고! 전주의 비트부터 기분 좋아지는 곡. 요즘 같은 날씨에는 ‘Walking on Sunshine’ 제목처럼 한낮의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걷기만 해도 행복해질 것 같다. 들어보시길!
Walking on Sunshine
Songwriter: Kimberley Rew
[하루한곡]
160: Jamiroquai - Canned Heat
161: Zac Brown Band - Keep Me in Mind
162: Keane - Everybody's Changing
163: Suchmos - 808
164: Wham! - Wake Me Up Before You Go-Go
165: Van Halen - Jump
166: 아이유 - 금요일에 만나요 (feat. 장이정 of HISTORY)
167: 김지범 & 신현빈 & 조곤 - Love Me through the Night
168: Supergrass - Alright
169: Walk off the Earth & Train - Oh My My! (In Love Again)
170: Madonna - Hung Up
171: The Smashing Pumpkins - 1979
172: 나얼 - 1985
173: 신해철 -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174: 나얼 - 그대 떠난 뒤 (with 브라운 아이드 소울)
175: 빛과 소금 - 오래된 친구
176: The Cardigans - Lovefool
177: Whitney Houston - I Wanna Dance With Somebody (Who Loves Me)
178: 스텔라장 - Colors
179: Katrina and the Waves - Walking on Sunshine
+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OST LP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