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sh Mouth <슈렉 OST> (2001)
(이것도 이제 너무 옛날 얘기지만)
<슈렉>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 충격은 어마어마했다. 일반 관객들뿐만 아니라 평론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도 신선했던 비틀기. 당시에도 애니메이션의 대장이었던 디즈니나 CG로 유명했던 픽사와는 또 다른 드림웍스만의 매력을 보여준 작품. 대학 시절 나의 전공은 콘텐츠 관련된 학과(별거 아닌데 이렇게 쓰니 매우 거창해 보임)였는데, 대학 시절 동안 꽤 많은 수업이나 발표에서 <슈렉> 시리즈를 다뤘던 기억이 난다.
(이런 쓸데없는 얘기를 길게 하려는 건 아니고) 드림웍스는 <슈렉>을 통해 디즈니식 클리셰에 반기를 들었는데 이는 OST에서도 마찬가지. 장엄한 클래식 위주의 동화 같은 디즈니식 애니메이션과 달리 슈렉 OST는 얼터너티브 록을 위시한 흥겹고 즐거운 사운드로 채워져있다. 사실 <슈렉>은 영화의 줄거리도 OST 음악도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는 그런 콘텐츠다.
아무튼 그 시절 슈렉 OST를 꽤 열심히 들었는데, 나의 원픽은 ‘I'm a Believer’. 스매시 마우스의 팬이라면 같은 앨범에 수록된 ‘All Star’가 더 애틋할 수도 있지만 영화를 보고 OST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단 한 번도 달라진 적이 없다. 원곡은 1966년 The Monkees(몽키스)가 발표한 곡으로 몽키스의 버전도, 스매시 마우스의 버전도 모두 좋다. 전주의 건반과 기타 사운드만으로도 끝내주는 곡.
I'm a Believer
Songwriter: Neil Diamond
[하루한곡]
161: Zac Brown Band - Keep Me in Mind
162: Keane - Everybody's Changing
163: Suchmos - 808
164: Wham! - Wake Me Up Before You Go-Go
165: Van Halen - Jump
166: 아이유 - 금요일에 만나요 (feat. 장이정 of HISTORY)
167: 김지범 & 신현빈 & 조곤 - Love Me through the Night
168: Supergrass - Alright
169: Walk off the Earth & Train - Oh My My! (In Love Again)
170: Madonna - Hung Up
171: The Smashing Pumpkins - 1979
172: 나얼 - 1985
173: 신해철 -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174: 나얼 - 그대 떠난 뒤 (with 브라운 아이드 소울)
175: 빛과 소금 - 오래된 친구
176: The Cardigans - Lovefool
177: Whitney Houston - I Wanna Dance With Somebody (Who Loves Me)
178: 스텔라장 - Colors
179: Katrina and the Waves - Walking on Sunshine
180: Smash Mouth - I'm a Bel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