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앤트 메리 3집 <Just Pop> (2004)
마이 앤트 메리의 1, 2집 활동 후 유학길에 오른 드러머 이제윤을 배웅하며 쓴 ‘공항 가는 길’. 동명의 싱글 앨범과 같은 해 발표된 정규 3집 ‘Just Pop’에 첫 번째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다.
마이 앤트 메리의 정규 3집은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을 수상했고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의미 있는 앨범이다. 록은 이래야 하고, 또 밴드는 저래야 한다는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도 ‘Just Pop’을 모토로 쉽고 친숙한 음악을 지향해 온 마이 앤트 메리는 자신들의 모토를 타이틀로 내세운 음반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비평과 흥행을 모두 잡은 앨범답게 히트곡이 꽤 많지만, 나의 원픽은 ‘공항 가는 길’. 자신들의 사연을 담은 곡은 밴드에게도 또 팬들에게도 언제나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법이다.
공항가는 길
작곡: 정순용(토마스 쿡)
작사: 한진영
편곡: 마이 앤트 메리
아무도 없는 파란 새벽에
차가운 바람 스치는 얼굴
불안한 마음과 설레임 까지
포기한 만큼 넌 더이상 쓰러지지 않도록
또 다른 길을 가야겠지만 슬퍼하지는 않기를
새로운 하늘 아래 서있을 너 웃을수 있도록
어색한 미소 너에 뒷모습
처음 상기된 너에 얼굴 이젠 익숙한
공항으로 가는길
불안한 마음과 그 설레임까지도
포기한 만큼 너 더이상 쓰러지지 않도록
또 다른 길을 가야겠지만 슬퍼하지는 않기를
새로운 하늘 아래 서있을 너 웃을수 있도록
언젠가 우리가 얘기 하던 그때가 그때가 오면
어릴적 우리 얘기하며 우리 또다시 만나길
또 다른 길을 가야겠지만 슬퍼하지는 않기를
새로운 하늘 아래 서있을 너 웃을수 있도록
[하루한곡]
004: Jamiroquai - Space Cowboy
005: 마이 앤트 메리 - 공항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