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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Jun 07. 2019

노후 외로움

요양원 일기


  어떤 어린이는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간다. 학원에서 집에 오면 아무도 없다. 피자를 시켜먹고, 자장면을 시켜먹는다. 엄마는 바쁜 사람이라 집에 없다. 집에 엄마가 없으니 어린이는 집에 와도 가슴이 텅 빈 것 같다.    

 

  사람과 사람은 만남으로 정이 들고 가까워진다. 결혼식에도 직접 참석하는 사람도 있지만 축의금만 보내는 사람도 있다. 정말 가까운 사람은 인편에 축의금만 보내지 않는다. 바쁜 가운데서도 참석한다.


 복지시설에도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복지시설에 애정이 더 생긴다. 하지만 후원금만 보내는 사람보다는, 직접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이 어르신과 애정이 생긴다. 


  자녀들이 부모를 생각할 경우에는 자주 찾아뵙고, 어떻게 살고 계신지 문안을 드린다.  돈만 송금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자손들도 있다. 불우이웃돕기 후원금을 보내듯이, 돈만 보내면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자녀들이 부모님을 찾아뵈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부모님이 어떻게 살고 계신지를 알고 살펴드리는 것이다.   


  명절에도 돈만 보내고 찾지 않고, 평소에도 찾지 않는다면, 부모님은 많이 섭섭할 것이다. 

  요양원에는 그런 어르신들이 있다. 그런 어르신들의 외로움은 커진다.   

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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