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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Feb 07. 2022

자녀양육을 잘 하는 엄마

《발달놀이육아법》

  《발달놀이육아법》 (오카다 다카시, 한경근 감수, 황미숙 옮김, 예민아카이브, 2018)     

자녀를 양육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가를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엄마는 많지 않다. 자동차를 운전해도 운전면허가 있는데, 미래의 운명을 책임진 엄마에 대한 국가의 대책은 소홀한 실정이다.     

  

결혼하면 아이를 낳고 양육할 책임이 있다. 국어사전에는 양육(養育)을 ‘아이를 잘 자라도록 기르고 보살핌’이라고 나와 있다. 잘 자란다는 말은 막연하다. 어려서 양육자의 양육태도는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다.     

 미국의 가족치료전문가인 존 브래드쇼(John Bradshaw)는

“자녀를 양육하는 규칙은 모든 규칙들 중 가장 신성한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말했다.


엄마라면 누구나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겠지만 어떻게 키우는 게 잘 키우는지 모르는 부모도 있겠다. 여자고등학교에는 <가정>이란 커리큐럼이 있지만, 자녀 양육에 대해 깊이 있게 가르치지 않고 있다.     

 가치조건화(價値條件化)라는 말은, 칼 로저스(Carl R. Rogers)가 주장한 개념으로, 어린 시절의 영향력이 양육자로부터 긍정적 자기존중을 얻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개인의 가치가 내면에 형성되는 현상이다. ‘경험을 나에게 최고의 권위’라며 ‘경험’ 가치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양육자에 의해 형성된 가치조건화는 아동의 주관적 경험을 왜곡•부정함으로 자기실현의 걸림돌이 된다. 아동은 양육자에게 긍정적 존중받기를 원한다. 부모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자녀에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하고는 주로 눈에 띄는 행동, 즉 외적 준거에 따라 자녀를 평가하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양육자는 양육에 대해 배워야 한다.      

 이 책은 자녀 양육을 놀이형식으로 하여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이며, 심리학자이다.     

   

 주의력이 떨어지는 아동을 위한 주의력 훈련, 작업기억훈련, 언어와 말하기, 시각•공간인지 훈련, 기본적인 사회성 훈련, 실천적인 사회성 훈련 등 68개의 놀이프로그램이 있다. 아이에게 잔소리하지 않고 놀이를 통해 아이에게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아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주의력 결핍이 있는 아동의 경우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 주의의 지속이 저하되는 원인은 크게 2가지입니다.

  원인 중 하나는 ‘전두엽 작용의 둔화’입니다.

  이 경우 각성도(의식의 청명도)가 떨어져 멍한 것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수면 부족이나 피로도 그런 원인이 되는데, 수면과는 관계없이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입니다.

   ADHD가 있는 아이는 단조로운 자극만으로도 급격히 각성도가 떨어지고 멍해집니다. 또 우울한 상태에서도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어 아주 멍한 상태가 됩니다. 이전에 유능했던 사람도 집중력이 떨어지면 부주의한 실수가 늘어납니다.” 67쪽     


 아이들은 양육자와 환경에 따라 어떤 어른이 되는가가 결정된다. 다 큰 다음에 잘못을 고치려면 잘 안되며 다툼만 일어난다. 그러므로 양육시기에 촘촘하고 꼼꼼하게 자녀를 살펴야 할 것이다.      

양육에 관심이 있는 이라는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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