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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Sep 25. 2022

<풋루즈 Footloose>

소소한 일상

9. 24. 토

티빙에서 <풋루즈 Footloose>를 봤다. 이 영화는 1984년에 개봉된 영화다. 2014년에 EBS에서 일요시네마로 방영된 바 있다. <자유의 댄스>로도 알려졌다. 이번 영화는 2011년 버전이다. 

영화의 내용은 시골 마을 보먼트(BOM ONT)에서 일어난 이야기다. 고등학생들의 졸업파티 후에 집으로 돌아가는 자동차 사고를 차에 타고 있는 학생들이 사망한다. 이 마을의 목사는 지역의 유지이다. 이 사망 사건을 계기로 고등학생들의 댄스를 금지시키는 자치법이 통과된다. 

 여기에 보스턴에서 온 ‘렌 매코맥’이 목사의 딸과 사랑에 빠진다. 이후 렌은 댄스 금지법을 철회시키는 일을 한다. 마을의 공식회의에서 목사는 렌에게 이렇게 말한다.

 “렌, 술과 마약 선정적인 행동 등 무책임한 행동보다도 가장 많이 신경 쓰이는 건 영적인 타락이야 그런 댄스와 그런 음악은 젊은이의 태도를 비뚤어지게 해, 너한테는 우습게 들리겠지만 내가 보기에 댄스는 파괴성을 지녔다. 특정 음악들도 파괴성을 불러일으켜 아마 이 마을 사람들도 대부분 내 생각에 동의할 거야.”

렌은 어렵게 발언권을 얻어 반론에 들어간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춤을 추는가에 대한 권리는 아무도 빼앗아갈 수 없습니다. 제 권리니까요. 우린 시간이 얼마 없어요. 우리 10대들도 곧 여러분처럼 됩니다. 취직하고 공과금내고 가족도 꾸리겠죠. 그럼 저희도 자식 걱정을 할 거예요. 그게 부모의 일이니까요. 걱정하는 거요, 그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10대의 일은 인생을 사는 겁니다. 음악을 크게 틀고 바보짓도 하고 실수도 하죠. 시편 149편에도 나왔죠.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성도의 모임 가운데에서 찬양할지어다‘.” 

여기서 중요한 기억하고 싶은 말은 “10대의 일은 인생을 사는 겁니다.”라는 대사다. 발달심리학에서 10대에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다면 전체적인 성인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본의 '오노데라 아쓰코' 심리학박사는 그의 저서 《간단 명쾌한 발달심리학》에서 이렇게 말한다.

 “결정성 지능은, 교육, 학습, 경험처럼 사회문화적 기회를 통해 축적되고 발달하는 능력이다.”

 10대에 해 봐야 할 일은 10대에 겪어봐야 인간은 발달한다는 말이다. 


’렌‘이 애타게 호소해보지만, 공의회에서는 부결되고 만다. 렌은 버몬트 구역에서 조금 떨어진 베이슨에 있는 공장에서 댄스파티를 열기로 한다. 그리고 교회를 찾아가 목사님에게 말한다. 

 “딸이 파티에 참석할 수 있게 해주세요.” 

 경쾌한 음악과 댄스로 전개되어 역동적으로 흘러가는 흐름이 좋았다. 나는 집에서 보는 OTT영화에는 집중이 안 되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저녁은 사위와 딸, 손자, 아내와 같이 식사를 했다. 식사비는 내가 냈다. 가족들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어서 기쁜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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