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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Sep 27. 2022

기회를 잡지 않는 건 죄

<실버라이닝 풀레이북>

22. 9. 26. 월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영화 <실버라이닝 풀레이북>을 보았다.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상영하고 있기에 극장으로 갈까도 생각했다. 집에서 멀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기에 가는 시간을 줄었다. 영화를 감상하다 보니까 예전에 보았던 영화다. 독서도 하다 보면 예전에 읽었던 책을 모르고 다시 샀던 기억도 있다. 나이가 드니까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

 예전에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심리학 관련 책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때도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보았다. 영화 장르는 코미디, 멜로, 로맨스라고 되어 있지만, 코미디적 요소는 보이지 않았다. 심리학적인 영화라고 생각된다. 


 영화의 주인공 ‘팻’은 부인이 집에서 목욕을 하는 걸 본다. 욕실 가까이 가서 보니까 다른 남자와 목욕을 하고 있다. 남자는 학교의 역사 선생이다. 이후로 팻은 분노하고 이성을 잃게 된다. 그 일로 인해 정신적인 문제가 생겼다.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부인과도 떨어지게 된다. 팻이 병원에서 접근금지라는 특별한 조치를 받고 몇 년 만에 집으로 온다. 집에서도 크고 작은 소란을 피우며 주민들의 이목을 받는다. 그러다 친구 집에서 남편과 사별한 티파니를 만난다. 하지만 둘은 개와 고양이처럼 사이가 안 좋다. 팻은 오로지 헤어진 부인 ‘니키’만을 생각하고 티파니를 걸레 같은 여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팻은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부인 ‘니키’와 연락하기 위해 팻을 이용한다. 그 편지를 티파니가 ‘니키’에게 전해주기로 한다. 그렇게 인연이 되고 편지를 전해주는 댓가로 티파니의 댄스 파트너가 된다. 둘은 댄스대회를 준비한다. 매일 연습하면서도 티것태것한다. 


영화에서 인상깊은 대사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준 말이다. 

 “삶이 주는 기회를 잡지 않는 건 죄야! 어떻게든 움켜잡아야 하지, 안 그럼 평생 후회해 지금은 네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고비야!”


 나도 삶에서 주는 기회를 놓친 게 많다. 지금이라도 삶이 주는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래  본다.            

 심리 정서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큰 치료이다. 또 그와 함께 몸을 움직이는 댄스를 통해 약물에 의지하지 않고도 활기찬 하루를 살아가게 된다. 이해와 공감, 활동적 운동이 심리적 문제를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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